
멀리서 아주 멀리서 그곳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
한점 점으로 보여지는것 만으로 발길 돌려 오르기 시작해 만난 너는
이곳저곳에 푸른 녹색을 만들어내던 녀석들 사이에 피어 오른 양귀비 꽃
사람들이 살며의 척박함에 익숙해져 시커멓게 지몸이 타들어가고 먼지로 뒤덮여도
그저 그런줄 알고 흐드러지게 흐트러질때에 너는 올곳이 고운 꽃대 하나 올려 놓았다.
네가 알고 있는 네 모습보다 훨씬 더 고운 모습으로 피워냈다.
그런 너는 내게 남은 단 하나의 사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