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키 키시베의 공연을 만나다.

2011. 3. 29. 01:06배울꺼리/대안학교에선

 

 

 

사키 키시베의 공연을 만나다.

 

 

 

 

에릭 클랩튼의 마지막 내한공연일지도 모를 공연을 놓친뒤
미안함이 일었다. 꼭 보고 싶었을텐대...

 

기타를 좋아하기 시작한 뒤로 아이는 직접 기타를 치는것처럼
마음에 드는 뮤지션의 연주를 듣기를 참 기대하곤 했다.

 

코타로 오시오의 공연장을 어렵사리 다녀온 뒤로
에릭 클랩튼을 이야기 했는대 그걸 놓쳐버린거다.

 

그뒤에 이 사람의 내한 공연이 준비 되었다.

 

[마사키키시베]


처음엔 귀여운 여자 아이를 부르는 줄 알았다.

기지배는? 하고 살짝 눈을 흘기는 여자의 모습이
순간 떠 올랐지만 녀석이 하기에는 흠칫 한기가 드는 용어라
정색을 하며 뒤를 돌아다 보니 녀석은 씩씩 좋은 웃음을
날리며 서 당당한 표정으로 서 있다.

 

뭐여?
아빠! 마사키 키시베가 내한 공연을 한대요.
웅?  뭐시라?  기지베?

ㅋㅋㅋ~  기지베가 아니라 키시베요, 키시베.
서정적인 기타리스트인대 공연이 있대요^^

 

 

 

 

 


 

 

이 사람이다.
이 사람이 만들어갈 공연 안내장

그리고,
그의 음악을 살짝 음미 해 볼 수 있는
유튜브의 영상하나.

 

 

 

 

 

 

 

문을 열고 들어 오는 아이의 입가엔 웃음이 함박이다.


만족도가 최고였던 연주회.

따듯한 연주가의 손을 잡고 싸인도 받아 왔단다.
연주내내 아이는 소름돋는 감동을 받았던 모양이다.

 

코타로 오시오와는 또 다른 느낌의 연주.
코타로가 방긋방긋 웃는 느낌의 연주라면
마사키 키시베는 씨익 부드러운 웃음이 보이는 미소같은 연주인가보다.

 

현장에서 감상하지 못한 마사키 키시베의 연주를
녀석의 입을 통해 그리고, 그의 싸인이 든 씨디에서 느껴본다.

 

 

 

 

 

 

 

12개의 곡이 담긴 악보와 씨디

 

 

 

 

 

 

 

 

 

 

녀석은 수시간전의 감동을 그 기억을 이어가려나보다
자리에 앉자마자 악보를 펼치고 기타를 꺼낸다

 

 

 

 

 

 

그리곤 어설픈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그가 오랜시간을 애써 만들어 내었을 소리를 흉내내기 시작한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난뒤에
아이에게서도 마사키 키시베가 만들었던 소리처럼
마음에 공명을 일으키고 기억에 그림을 그리는
그런 소리를 아이가 내 주기를 기다려 본다.

 

아이가 마사키 키시베에게 받았던 감동을
나도 머지않아 아이에게 받을 수 있을거란 설렘 같은 기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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