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육, 토요일 저녁 우리집에서 와~ 소리가 터져 나온 이유

2011. 8. 22. 21:14먹을꺼리/참맛있게먹다

 

 

 

2011.08.22

 

동파육.

 

토요일 저녁 우리집에서 와~ 소리가 터져 나온 이유

 

 

주말저녁 저녁상에 올려 놓으니 와~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먹거리의 이름은 동파육이랍니다.

 

건강에 좋다고 현미에 야채만 고집하다가 오랜만에
아빠가 고기를 내어 놓으니 좋아서 어쩔줄 모르네요.

 

중요한건...
아빠가 했다는거~~~


소동파라는 사람이 친구와 바둑에 빠져 고기타는것도 모르고 있다가
살짝 살짝 탄 고기를 더 맛나게 먹었다는...

 

그 동파육을 만든 과정을 함께 보려고요^^

 

 

 

 

 

 

 

딱 보기에 아직 요리가 되지 않았는대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통 삼겹살^^

 

이 녀석을 보암직 스럽게 만들려고
하얀 면실로 꽁공 묶어 주었답니다.

 

원래 잘라진 삼겹이 꼬이지 않게 하려고 묶은건대
통삼겹도 조리 과정상에서 배배 꼬일수 있어 묶어 준거에요.

 

 

 

 

 

 

 

손으로 만지면 살짝 뻐등한 느낌이 들 정도로 싱싱한 대파. 
이 녀석을 넣고 팍팍 삶아 주어야 하는건 고기 삶을때의
기본인거 아시죠? ^^

 

잘 손질한 대파를 숭덩숭덩 자르고요

 

 

 

 


 

 

미리 준비한 삼겹과 후추,팔각,양파,생강,마늘등을 넣고 끓이기 시작
30여분즘 끓이고 나면 젓가락으로 꾸욱 눌러봐서 핏물이 보이지 않으면
다 된겁니다.

 

 

 

 

 

 

 

아주 예쁘게 잘 삶아 낸 녀석들이랍니다.

 

 

 

 

 

 

 

이걸 그냥 썰어서 먹어도 되겠지만 동파육은 절대로 그러면 안됩니다.
우선 바삭하게 씹히면서도 속살은 부드러운 녀석으로 변신 시켜야 하구요.


바삭함을 위해 팬에서 한번 바삭하게 구워줍니다.

요정도 비쥬얼로 구워주면 되겠네요^^

 

이리 구워주면 바삭함도 있지만 육즙이 달아나지 않더 더 보드라워 진답니다.

 

 

 

 

 

 

 

 

 

주재료인 삼겹이 준비 되었으니 이젠 조림장을 만들어 보아야 겠어요.
간장+설탕+올리고당에 기타등등 재료를 섞어 조림장을 준비한뒤에
20분정도 조려 줍니다.  조리는 동안에 조려지는 모습을 보며
몇번 뒤집어 주어야 간이 고루 잘 스며 들고요.

 

 

 

 

 

 

입맛을 마구 자극하는 향기와 함께 구수함이 절로 느껴집니다.
조림장에서 잘 조려지고 있는 초벌구이된 삼겹입니다.

 

 

 

 

 

 

 

잘익은 고기를 한번 잘라 보았습니다^^

눈으로 느껴지나요?
맛의 느낌이? ^^

 

 

 

 

 

 

 

드디어 다 조려졌습니다.
색이 아주 기가 막히게 이쁘네요^^

이제 시식을 준비해야 겠네요.

 

 

 

 

 

 

앗! 뜨거라요^^

손에 잡히는 촉감이 참 좋습니다.


한줄 잘라 보니 솔솔 잘 썰리는 것이 원하는대로
바깥은 바삭하고 속은 보드라운 동파육이 완성 되었습니다.

 

속까지 완전하게 조림장이 스며들지 않은건 조리고 남은 
양념장을 활용해주면 아주 맛나게 먹을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 동파육과 함께 먹을 야채를 준비하면 되겠지요?
야채는 무엇을 함께 해도 좋지만 저는 불로초로 불리웠던
부추무침을 준비 합니다.

 

돼지고기의 차가운 성질을 중화시켜주는 역할도 하고
비타민같은 영양소도 많이 포함하고 있거든요.

 

저는 씹을때 고기의 보드라움과 어우러지는 아삭거림과 
참 무쳐진 양념의 달콤 새콤도 엄청 좋아 한답니다.

 

부추무침을 마무리 해서 상에 올려 보았답니다.

와~ 소리 날만 하지요? ^^

 

 

 

 

 

흠~
한상 차려 놓으니 근사하네요.


조기 왼쪽에 김치 아래쪽 반찬은 장아찌 인대요.
담에 시간이 되면 저 장아찌 이야기도 해야 겠어요.

 

저 장아찌가요...

모든 고기요리 무조건 다 기가 막히게 어울리는 반찬이거든요^^

 

알타리무,마늘쫑,양파,홍고추,통마늘,깻잎을 넣고 만드는건대
서너번의 과정이 쪼꼼 귀찮긴 하지만 그 모든걸 다 잊게 만드는
맛을 내는 녀석이랍니다.

 

 

맛나게 먹었던 기억에 이야기 하다보니 재료와 레시피가 빠졌네요.

 

이렇게 된답니다^^

 

-재료와 레시피

 통삼겹살

 

800g

 육수

대파 1대,미림 2T, 팔각 1개, 생강(손가락만한것

1개),통마늘 5개

양파 1개, 통후추 5알

 조림장

간장 100g, 육수 약간, 굴소스 1.5T, 황설탕 80g,

올리고당 2T

 부추양념

설탕 1/2t, 소금 1/2t, 고추가루 1T, 참기름 1/2t,액젓 1t, 통깨,

 

보통 청경채를 많이들 함께 드시는대

저는 부추무침과 함께 먹는게 최고 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