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은.

2005. 4. 22. 17:47읽을꺼리/가슴속이야기

가끔은
아주 가끔은
이미 지나버린 기억들의
향기로움을 느껴 보기도 하였으면 합니다.

시간의 흐름으로
내 모습이 잔뜩 흐려지고 있을때
지나간 어느날 시골 간이역을 지날때의
아렷한 기억들에 관한 여유로움은
시린 가슴 하나 가득
포근하고 따사로운 느낌으로
내게로 내게로 다가 올 것입니다.

어느날
몹시도 가슴이 시려지는 날
이미 오래전 이야기가 되어버린
작은 기억들을 끄집어 내어
토닥 거려보는 호젓한 시간에
기꺼운 마음으로 내게 잔잔한 이야기를 풀어주는
얼굴 한번 느껴보지 못한 어느 친구의
도란거림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느낌만으로도 기꺼울수 있는
이 소중한 느낌이
내게는 오랜동안 남는
여운의 즐거움으로 존재 합니다

오랜시간의 여운으로....

'읽을꺼리 > 가슴속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루드벡키아  (0) 2005.04.22
보고싶은대...  (0) 2005.04.22
바램이 있다면.  (0) 2005.04.22
좋은일과 나쁜일.  (0) 2005.04.22
흔적  (0) 200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