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벡키아

2005. 4. 22. 17:50읽을꺼리/가슴속이야기

차를 타고 가다
언뜻 차창에 비추인 따사로운 기운에
곤히 잠들어 가던 눈을 들어 바라본 차창엔
진 노랑 루드벡키아의 화사함이 눈에 가득 들어 옵니다.

따스합니다.
그 어느때의 느낌보다도 더 따스합니다.
내가 살아온 짧은 날들의 그 어느 순간 보다도 더
따스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문제를 걸머쥐고
하루 하루를 맞이할때는 느낄수 없었던
온 몸 가득히 스며드는 따스함 입니다.

살되,
따스함을 간직하며
살아야 함을 새삼스레
느껴 봅니다.

한없이 계속되는 한기 속에서도 여전히
따스한 훈기를 간직할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하여,
누구에게라도 그 따스함을 나누어 줄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나.

내가 이제껏 누려온 이 따스함을
나도 언젠가는 누구에게라도 나누어 줄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세상이 온통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로
가득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차창밖엔 루드벡키아 노란꽃들이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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