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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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하여 줄거여요...
이야기하여 줄거여요... 손끝이 지나가고 시선이 지나가고 때론 긴 시간 때론 짧은 시간 그렇게 머물기를 몇 차례... 기억하고픈 곳 마다엔 각각의 어울리는 색으로 갈피들이 남겨져 훗날 쌓인먼지 툭툭 털며 손에 쥐어질적에 내가 간직하고 싶었던 것들과 내가 잊지 않아야 할것..
2012.02.19 -
가끔은...
가끔은 아주 가끔은 생각이 아닌 느낌만으로 찾아가지게 되는 곳 그런곳이 있어 마음에 소리도 없이 바람이 통과 하는 날 그래서 커다란 구멍하나 끌어 안고 있는 날 아무도 모르게 찾아가 휑한 바람소리 대신 따스한 불빛으로 채울 수 있는 그런 곳이 있었으면 싶다. 가끔은 아주..
2012.01.31 -
그리운 건...
그리운 건... 그리운건 따사로운 햇살이 아니어요. 따스함에 길들여 지면 질수록 내가 그대 곁을 떠나야 하는 시간이 빨라지니까요. 그리운건 맑은 빛살이어요 나를 맑게 비춰 그대 눈에 빛나게 하는 밝은 빛살이어요. 빛살 없음으로 숨어져야 하는 그리움은 햇살 없음으로 안아 ..
2012.01.30 -
중학생, 용돈을 탈탈 털어 써버린 아이
중학생, 용돈을 탈탈 털어 써버린 아이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봉투하나. 내게 전해진 봉투에 들어 있는 네모난 상자. 받는거 마다 하는건 주는 사람 성의를 무시하는것과 같으니 일단 무조건 받고 꺼내어 보니 바닥에 깔린 종이 메모지 한장. 사랑하는 우리아빠! 아빠! 오늘 ..
2012.01.30 -
고운 빛의 너는...
고운 빛의 너는... 이전의 모습도 지금의 모습도 후로의 모습도 언제나 이리 고운 빛의 기억 일거여요 이제까지처럼 지금처럼 이후로도 내게 기억되는 빛은 깨끗하고 맑아 변하지 않는 고운 빛의 기억 일거여요 그 기억이 그대의 모습이니까요
2012.01.29 -
오랜시간
오랜 시간 눈을 뜨지 못한건 흔들리는 불빛하나 없을 어둠에 대한 두려움 그 보다 더 두려운건 눈을 뜨지 못한다는것 하여... 오랫동안 감겨져 있던 눈을 떠 봅니다. 하나 . 두울 . 세엣 . 감을때 보다 더 느린 시간으로 눈을 뜨는 동안 하나 . 두울 . 세엣 . 불빛이 늘어 납니다. 눈을 ..
2012.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