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도 못 살아온 네가...

2011. 11. 16. 00:12읽을꺼리/편 지

 

 

 

 

두발 모아 콩콩 뛰어도
그저 단단한 아픔만 받아치는 탓에
이곳에 무엇이 있으랴 생각도 못했다만

 

내 콩콩 뛰는 몸짓 없어도
저 여린손으로 긴 시간 손짓하고 있었음을
그저 나만 모르고 있었을 뿐이었구나.

 

햇살아래 유별난 초록으로 찾아 진 모습은
오랜 시간 단단하고 차가운 어둠속에서도
마음 놓지 않고 손짓하여 온 결과 였구나.

 

한해도 못 살아온 네가
50년을 넘게 살아온 내게
가르쳐 주는 눈물나는 이야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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