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서 이는 바람이 모인 곳 청곡 부채박물관

2011. 8. 28. 00:59읽을꺼리/광명시민필진

 

길치,
나는 길치다.

 

해서, 진즉부터 찾아가 보려 맘먹고 있었던 그곳을 찾아가려
미리 지도도 보고 갔지만 역시나...

 

[청곡 부채 박물관 근처]에서 뱅뱅 돌다가 결국엔 시청 학예사님께
주소를 물어 네비게이션을 켜고 겨우 찾아 갔다는ㅜㅜ

 

나처럼 방향 감각이 둔하지 않고 길치가 아니라면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지도를 보고

한번에 가겠지만 길을 조금 돌아가는걸 즐기는 스퇄이라면 이 주소를 네비에 찍고

가는것이 훨씬 수월하다.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409-1]

 

 

 

 

암튼, 그곳을 다녀온 이야기를 잠시 해 보려한다.


박물관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나 그 박물관에 소장된 작품들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전해 볼까를 생각하다 다녀 온 뒤의 안타까움을 말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부채에 대한 세세한 의미와 정보를 이 짧은 글 내에서 정리한다는 것은

그저 욕심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에...

 

부채 박물관을 가보려 사전에 조금 들추어 본 부채에 대한 이야기는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에서 부터 그 과정과 내용들까지 아주 광범위한 이야기가 될 것이므로 기회가 된다면

조금씩 정리해 볼 생각이다.

 

학예사님과 통화하고 나서야 겨우 찾아간 청곡 부채 박물관
정확하게는 박물관이 아니라 전시관이다.

 

 

 

 

정식 박물관의 이름을 붙이려면 갖추어야 할 내용들이 많아 
정식으로 박물관이라 이름 붙이지는 못하였지만 이 곳을 지켜내고 있는
관장님의 열정과 끈기를 본다면 박물관이라 불러도 모자람이 없다.
그래서인지 인터넷을 검색하면 [청곡 부채박물관]으로 많이 보여진다

 

 

 

 

화사한 화단이 나를 반기고 국립박물관 만큼은 아니어도 광명시에 그리고 세계에서도

몇 안되는 한국 전통 부채 박물관이니 나름 근사하지 않을까? 란 생각으로 굉장히 어렵게

(나같은 길치에게만 ㅜㅜ) 찾아간 청곡 부채 박물관.

 

 

 

 

 

쪼르르 발걸음을 옮겨 다른 각도로 보니 나름의 멋도 보이는것 같고 담쟁이 풀이 타고

올라간 모양새가 하루 이틀에 자리매김한 곳이 아니란 느낌이 폴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럼 본격적으로 광명시민필진의 역할을 해 보기로 하자.

 

똑똑!

문이 잠겨있어 두어번 조심스레 두드려 보았지만 아닌것 같다.

 

미리 오픈하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을 확인하고 와야 하는대...

시청 양 철환 학예사님께 길을 묻던 끝에 미리 전화를 드리고 가라는 말씀을

그제서야 기억해 내다니ㅜㅜ

 

전화기의 신호음이 들리고 관장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네. 저는 광명시민필진이고요

오늘 부채박물관을 살펴보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 싶은대

문이 잠겨 있기에 전화 드린겁니다.

 

어허~

오늘 보시기 힘드실것 같습니다.

 

???

네? 관장님 어디 먼곳에 출타 중 이신가요?

 

어디에 계신건가요?

저는 박물관 근처에 있구요 시간이 안되시면

다음에 다시 시간을 내서 오겠습니다.

 

어~

그럼 전체는 아니더라도 전시된 내용만이라도 보시려면

그리 하셔도 됩니다~

 

???

 

전시된 1층만이라도?

 

암튼, 볼수 있게 문을 열어 주신다니 올라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 주변을 다시 한번 살펴 보았네요.

 

처음 왔을때는 안 보이던 요상한 모습이 보입니다.

 

 

 

부채를 만들때 쓰는 재료같은 것들이 자그마한 마당 한켠에 아무렇게나 놓여있고

 

 

이 녀석들은 곰팡이가 나고 숭숭 구멍도 뚫려 잇는채로 햇빛에 나와 있더라는...

 

사연이야 잘 모르지만 살짝 맘이 상하려 하더랍니다.

 

문을 열어 주시는 관장님의 표정도 묘합니다.

반겨 주시기는 하는데 반가움 보다는 근심이 가득하신 얼굴 분위기 ㅜㅜ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 서니 알수 있었습니다.

지난 여름내 비가 오더니 지하층과 작업장 내에 물이 들어차고

습기가 가득하여 곰팡이가 슬고...

 

관장님의 표정이 이해가 가는 순간이었네요.

 

 

 

 

집기를 하나하나 정리해서 치워 놓지도 못하시고 저렇게 한쪽으로 밀어 놓으신 상태였네요.

 

 

 

 

즐거움이 없어요.

이 녀석들을 쳐다보고 있자니 즐거움이 없어요 ㅜㅜ

 

하~ 답답하셨을 그 마음이 전해 지더랍니다.

 

그래서 문을 열지 않으셨던 거구요.

즐거움이 없다 하시지만 관장님은 엉망이 된 작업실과 전시실을 조금씩 조금씩

정성스레 정리하고 계셨고 관장님의 손길이 간곳마다 이전의 깔끔한 정리된 모습을

찾아 가고는 있었지만 꽤나 오랜 시간을 공들여야 원래의 모습을 찾게 될것 같았답니다.

 

어수선한 전시실 한켠을 내어 주시더니 방석까지 챙겨와 앉으라 권하십니다.

 

관장님의 이야기를 해 주실려나 봅니다.

 

금복현 관장님과 부채와의 인연은 30년쯤 전으로 이야기 됩니다.

표구일을 하셨던 관장님께 조선시대의 부채를 표구해 달라는 부탁이 있었고

그때에 만난 인연으로 시작된 관장님의 세월은 전통공예 그중에서도

부채와 관련된 전통공예에 완전히 몰입하셨던 시간들 이셨답니다.

 

그 시간중에 참 많은 이야기거리들이 있지만

제게 두가지를 말씀해 주셨는대 흥미로웠습니다.

 

하나는 전통공예와 관련된 출품을 하셨을 때인대

관장님께서 출품한 작품을 보시더니 어째 부채를 철사를 넣고 만들었냐며

쇠가 들어가면 무거워서 사람들이 어찌 사용하겠는가? 라 묻더랍니다.

대나무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전통공예의 멋 또한 한껏 살린

부채살 구부리기를 잘 이해 하지 못하실만큼이나 관장님의

관장님의 부채에 대한 깊이가 깊으셨던 거지요.

 

이렇게 자유롭게 구부러진 살을 가진 부채 였답니다.

 

 

 

 

대나무를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자르고 구부려 한지사이에 끼워 부채로 만들기가

철사로 구부려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게끔이나 어렵다는 추정이 되는 이야기지요.

 

저 살을 철사로 오해하게끔 한 이유가 하나 더 있네요.

보통 기계로 깍아내게 되면 살이 각이 지는대 저 살들은 모두가 동글동들 원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손질을 한 장인의 마음이 들어 가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다른 하나는 제가 깜박해서 기억이 안 나는대 아시안 게임을 우리나라에서 유치하게 되었는대

몇몇 나라들이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보였을때 정부가 우리의 문화를 저들에게 소개하는

행사를 벌이게 되었고 그때에 관장님의 부채가 대량 제공되어 우리나라 전통 부채에

매료되어 이만한 나라가 유치하는 대회에는 나가야 한다며 다 참석했다는 후문도 있답니다.

 

그 공으로 나라에서 감사패도 받으셨구요.

 

 

 

 

주욱 늘어서 있는 감사패,공로패들을 바라보시는 관장님의 모습이

그닥 좋아 보이시지를 않습니다.

 

필요할때에 그리 관심 주다가 필요치 않으면 시선을 뚝 끊어 버리는

세상인심이 서운 하셨던가 봅니다.

 

이런 전통공예는 쭈욱 이어지는 관심이 중요한건대 그렇지를 않다 하십니다.

대통령의 선물용으로도 영부인의 선물용으로도 귀빈들의 선물용으로도 좋겠지만

쭈욱 이어나가는 관심이 더 필요한대 그렇지를 않은가 봅니다.

 

정부의 무심한 시선에 서운하신 내용이 많으시더랍니다.

 

관장님의 부채에 대한 관심은 긴 세월 부채가 있는 곳이라면 안 다녀 보신곳이 없고

자비를 들여 전통문화의 가치가 높은 부채를 구입하여 모아 놓으시기도 하셨답니다.

 

오래전의 부채로부터 현재의 부채까지 아주 많은 작품들을 여전히 보관하고 계시고

그 가치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를 바라고 계셨답니다.

 

몇점 구경해 보겠습니다.

이 작품들에 대한 설명은 일일이 다 기억해 내지 못하는 관계로

시간이 되시면 방문해 관장님과 담소를 나누시며 이해를 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황금찬 시인의 친필로 만들어진 부채이고요

 

 

 

유안진 시인의 친필로 만들 부채랍니다.

 

 

나머지 벽면에 걸린 부채들도 모아 보았습니다.

 

 

 

 

 

 

 

 

 

 

 

 

소장하신 작품들중 아주 조금을 보신거구요.

 

빼놓고 싶지 않은 것이 있어 더 남깁니다.

 

선추라 하는 것인대요.

부채의 밑부분에 달아서 부채의 품위를 더해주는 장신구랍니다.

 

 

 

 


 

반들 반들한것이 옛날 어느 귀한 가문의 선비가 바람을 꽤나 많이 일으켰었나 봅니다^^

 

 

앗? 관장님 바라보고 계시는 부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3D영화를 보는것도 아닌데 입체감이 납니다.

 

 

 

 

가까이서보니 자수를 놓은 부채입니다.

꼼꼼하게 자수를 놓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부리부리한 눈을 부릅뜨고 커다란 입으로 호령하는 모습이

무어든 양심에 찔리는 사람이 보면 기절할것 같단 생각을 해 봅니다.

 

저는 찔리는 일 없으니 더 가까이 가서 봅니다.

 

 

 

어따, 좀 무섭기는 하네요^^

 

관장님께서 소장하신 많은 작품들이 다시 제 자리를 잡으려면

한두주는 더 애쓰셔야 할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다시 가보겠지만 긴세월 공들이신 이 작품들이 다 제자리를 잡고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경험과 배움과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관장님과의 담소를 끝내고 나오며 들었던 두어가지 생각이 떠 오릅니다.

 

 

저 설합들을 열면 전시되지 못한 많은 작품들이 차곡차곡 들어가 있답니다.

 

 

최소한 찾아오기 쉽도록 푯말이라도 번듯하게 만들어 졌으면 하는것과

이 귀한 자료와 작품들이 개인의 설합속에서 사장되지 않고 모두에게

나누어 질 수 있도록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광명시에서 지원방안을

구상해 주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나 다른 시도를 찾아보니 어떤 형태로든지 이런 귀한 가치들을

더 오래 더 생생하게 보존할 수 있도록 여러방법으로 지원을 하는것 같던대

우리시는 왜 이렇게 방치되고 있을까? 란 생각이 듭니다.

 

오래도록 버려지면 어떤것도 그 원형을 보존할 수 없음이니

되도록이면 빠르게 우리시가 가진 이 좋은 내용을

잘 챙겨 보기를 바래 봅니다.

 

 

 

 

부채에 대한 이해 더해보기

 

 

-부채의 종류


우선(모든 새의 깃털로 만들 수 있다.)

공작선 : 공작의 꽁지깃으로 만든 부채
백우선 : 학과 같은 흰새의 깃털로 만든 부채
치미선 : 꿩의 깃으로 만든 부채
치선 : 부채의 모양을 만든 뒤 선면에 꿩의 깃털을 붙여 만듬
지우선(까치 깃털)
안선(기러기 깃털
)
광선(독수리 깃털
)
오우선(까마귀나 검은 새) 단선



◆ 단선

원선 : 우리말로는 방구 부채
대원선 : 크고 둥근 부채
태극선 : 태극 문양을 오려 붙이거나 그려서 장식한 부채
알태극선, 이중태극선,태극 대원선
까치태극선 : 선면을 x자로 나눈뒤 청, , 홍색으로 나누어 색을 붙인뒤 가운데에 태극문양을 넣음
태극 화접선 : 태극선의 선면위에 꽃과 나비를 그림
다각 까치 태극선 : 태극선 선면을 9각이 되도록 한뒤 선면을 x자로 나누어

                          색을 달리하여 붙인것에 태극 문양을 넣음
태극 곡두선 : 부채살을 머리부분에서 구부려 만들고 태극 문양을 넣음
태극 오엽선 : 선면이 오동잎처럼 생기게 만든 부채에 태극 문양을 넣음
연엽선 : 부채의 모양이 연잎과 같은것
칠연엽선 : 연엽선을 만든 다음 선면에 옻칠
연엽 윤선 : 자루가 중앙 부분까지 올라와 수레 바퀴처럼 생긴 연잎모양을 이룬것
오엽선 : 오동잎 모양을 본떠 만든것
파초선 : 부채의 전체 모양이 파초의 잎처럼 생긴것
발파초선 : 가는 대오리를 발처럼 엮어 종이를 바르고 들기름을 먹여 대오리와 엮은 모양이 비치게 한 것
죽석 파초선 : 대나무를 얇게 떠서 자리처럼 엮은 재료로 파초선을 만든것
미선 : 조류나 어류의 꼬리를 본떠 만든것
세미선 : 대오리를 가늘게 하여 총총하게 많이 놓고 선면위 가운데가 파인것
통영미선 : 부채살은 평범하나 자루의 조각이 특이하고 선면이 길쭉
곡두미선 : 선면 머리 부분에서 살을 구부려 드문드문 놓은것
화접대미선 : 크기가 큰 미선에 꽃과 나비 등을 그린것
색지 부채 : 한지에 물을 들여 여러가지 색깔이 부채를 만든것
오색 전지 부채 ,색동 부채
팔덕선 : 여덟가지 덕을 본다고 해서 팔덕선, 여덟가지 용도로 사용된다고해서 팔용선이라고 한다.
여덟가지 기능은 부채를 부치어 바람을 일으키고, 파리와 모기 등을 쫓고, 덮개로도 쓰며, 햇빛을 가릴수 있고, 불을 피울 때 바람을 일으키며, 들에서 깔고 앉는 깔판으로 쓰고, 청소할 때 쓰레받기 대용으로 쓸 수 있고, 물건을 머리에 이고 갈 때 똬리 대신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부들 팔덕선,왕골 팔덕선,피죽 팔덕선,옥피 팔용선,발 팔용선

곡두선 : 곱장선이라고도 하며, 부채살을 약간 굵게 쪼개어 드물게 살을 놓는 대신 살의 머리부분을 구부려서 멋도 살리고 힘있게 한것
이중 곡두선,실곱장선
아동선 : 아선, 동자선이라고 하며 아이들을 위해 작고 예쁘게 만든 부채 형태를 본떠 만든 부채
선녀선 : 선녀의 머리 모양을 본뜬 것
나비선
박쥐선 : 선면이나 자루가 박쥐 형태를 한 것
학선 : 선면을 학이 날개를 편 것처럼 형상화하고 자루 또한 학처럼 만들어 손잡이를 학의 다리로 형상화
수선 : 오색의 색실로 수를 놓아 만든 부채
오죽원선 : 검은 대나무로 손잡이를 만든 선면이 둥근 부채
황선 : 선면을 치자로 누런 물을 들였거나 들기름을 먹여 황색이 나게 한 부채
황칠 부채 : 황칠나무에서 나는 황칠을 선면에 칠한 것
유선 : 선면에 들기름을 먹인 부채
단오진선 : 단오날에 임금이 신하에게 선물로 하사하기 위해 만들게 한 부채
낙화선 : 선면의 종이나 자루에 인두로 지져 그림을 그린 부채
효자선 : 선면의 밑은 좁고 위가 넓어 자신이 부칠 때에는 불편하지만 남을 부쳐 주면 바람이 잘 인다. 자루에 '효자선''충효선'등의 글자를 새겨 방에 걸어 자손들이 웃어른들을 부쳐드릴 수 있게 했다.


접선(접었다 폈다 할 수 있어서 접부채, 접어서 쥐고 다니기 간편한 부채라는 뜻의 쥘부채, 거듭 접는다는 의미의 접첩선등으로 불리운다.부채살의 수와 선면의 색상, 변죽의 재료나 모양 또는 선면의 그림이나 색깔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

합죽선 : 부채살과 갓대를 껍질과 껍질끼리 합하여 만든것

승두선 : 접선의 밑 부분 사복이 박히는 군안이 승려의 머리처럼 둥근 부채
어두선 : 부채 자루의 끝이 물고리 머리처럼 생김
사두선 : 뱀의 머리처럼 생김
반죽선 : 변죽의 무늬가 얼룩덜룩한 반점이 있는 것
호피선 : 변죽에 표범 무늬의 반점이 있는 것
단목선 : 변죽에 박달나무를 대어 준것
흑시선 : 변죽 끝목에 먹감나무를 붙인것
조목선 : 갓대를 대추나무로 만든 것
벽조선 : 갓대를 벼락 맞은 대추나무로 한 것
조각선 : 변죽을 회양목이나 대추나무, 흑단 등 단단하고 결이 고운 나무를 붙이고 여기에 조각을 한 것

낙죽선 : 목살 부분과 변죽에 인두로 지져서 무늬를 표현한 부채

나전선 : 변죽에 나전 칠기의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여 장식한 것
백선 : 선면에 무늬를 그리지 않고 칠도 하지 않은 흰색의 부채
백접선 : 합죽선 가운데 살이 50세이면 접는 면은 백 번이므로 백접선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살이 많은 접선을 말한다.
칠선 : 부채의 살에만 옻을 칠한 것

흑칠선 : 흑선이라고도 하는데 선면과 부채살 모두 검은 옻칠을 한 부채
홍선 : 선면을 붉은색으로 만든 부채
유선 : 선면을 콩댐하거나 들기름을 먹인 부채
채각선 : 변죽의 끝 부분에 엷게 물들인 쇠뿔을 장식으로 붙인 부채
대모선 : 변죽에 거북의 등껍질을 붙인 것
화각선 : 쇠뿔을 종이같이 얇게 하여 그림을 그린 뒤 변죽에 붙인 부채
광변선 : 변죽의 머리 부분이 아랫부분보다 넓은 것
협선 : 선면이 펼쳐지는 범위가 좁은 것
외각선 : 변죽의 끝 부분 바깥쪽에 쇠뼈 등을 붙인 부채
내각선 : 변죽의 끝 부분 안쪽에 뼈등을 붙인 부채
흑각선 : 검은색의 물소뿔을 변죽의 끝에 붙인 부채
다절선 : 변죽에 마디가 있는 것
대접선 : 전체길이가 40센티미터 이상인 부채
유환선 : 사복에 고리가 있는 부채
화선 : 선면에 그림을 그려 넣은 부채
산수화선, 매조화선등으로 그림의 내용에 따라 부채의 이름도 다르게 불린다.


◆ 별선(더위를 식히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 이외의 특별한 용도로 모양이나 재료를 다르게 하여 만든 부채
)

윤선 : 햇볕을 가리는 일산용의 기능이 크다. 단선에도 있고 접선에도 있는데 특히, 접선 가운데는 접었던 부채를 펴면 360도로 펼쳐져서 원을 이룬다. 크기가 큰 것은 대륜선, 변죽에 화각 장식을 하였으면 화각 윤선, 무당이 사용하는 것이면 무당 윤선으로 분류된다
.
합심선 : 일심선이라고도 한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결의를 나타내는 글귀와 자신의 이름을 쓰기도 해서 맹세를 나타내는 증표로 사용한 것

차면선 : 얼굴을 가리는 용구로 재료나 용도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다.
청색차면선-혼례식때 신랑이 쓰는 부채

홍색차면선-과거에 급제하면 임금이 어사화와 함께 하사하던 물품
포선 : 상례 때에 상주의 얼굴 가리개로 쓰임
모선 : 방한용으로 사용하던 것. 형태는 차면선과 같고, 재료를 털로 만든 점이 다르다.
드림 부채(방아실 부채) : 농가에서 곡식의 티끌을 날려 보낼 때 사용하거나 방아를 찧을 때 꺼풀을 날려 보낼때 사용하던 부채 베를 짤 때에도 사용하던 주로 노동용 부채

표정선 : 변죽을 마디 없이 반원으로 깍고 합죽을 한 우아하고 품위있게 잘 만든 부채로 민 규호의 호를 따서 표정선이라고 한다.
옥선 : 김희옥이란 선자장이 만든 부채가 묘하고 아름다워 구슬보다 더 소중하게 여겨 옥선이라 하였다한다.(임하필기의 기록에 의함-조선시대
)
송선 : 소나무의 부드러운 가지를 깍아서 두들겨 실처럼 가늘게 한 다음 눌러서 선을 이루게 되면 그것을 직조 처럼 짜서 만들었는데 이 위에 꽃 무늬가 있다.-고려도경

모양이 절판과같은데 수유목의 껍질로 만든 것으로 부드럽고 연하여 사랑할 만하며 그 무늬가 소나무 잣나무와 같으므로 송선이라 한다.-왕씨 화원


◆ 무선

무당 부채 : 산신령, 팔선녀, 나비와 꽃, 관운장, 제갈량, 장비, 승려등을 원색으로 화려하게 그린것이 특징
무용선 : 춤을 출 때 사용하는 부채로 춤부채라고도 한다.
오골선 : 접선의 살을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상아나 경아의 뼈로 만든 것이 많으나 우리나라는 이러한 재료가 귀한 때문에 이러한 재료로 만들어진 부채는 드물다
.
의장선 : 의식을 치를 때 쓰이는 용구로서의 부채

혼선 : 혼례식에서 신부가 초례청에 나올 때 얼굴을 가리는 도구로 쓰던 것
진주선 : 혼선의 일종으로 조선시대 궁중에서 비빈이나 공주가 혼례 때 얼굴 가리개로 사용
용선 : 둥근 선면에 용을 수 놓아 장식하고 테두리나 손잡이를 진주선처럼 만든 것으로 왕이나 권세 있는 집의 사람들이 손에 드는 것이다.
대파초선 : 파초의 잎처럼 생긴 큰 부채로 지붕이 없는 가마 가운데 평교자나 남여 등을 타고 갈 때 그늘을 만들어 주는 용구

의선 : 임금의 행차 때 주위의 시자들이 들고 따르는 의장구
운삽과 불삽 : 장례식 때 상여의 앞과 뒤에 들고 가는 장구

 

 

 


 

- 선추

 

 

선추 [扇錘]  
 
부채의 고리나 자루에 다는 장식품. 선초(扇貂)라고도 한다.

 

종류는 나무에 조각한 것과 말총으로 엮은 , 비취·호박···· 등으로 만든 다양하였다. 선추 안에 향을 넣어 좋은 냄새를 풍기게 하기도 하였고 초혜집을 달기도 하였다.

 

초혜집이란 은이나 나무로 만든 속에 이쑤시개나 귀이개 같은 것을 넣도록 장치가 되어 있는 것으로 여자의 경우에는 저고리의 고름에 차고 다녔고, 남자는 염낭에 넣고 다녔다. 선추는 목조각·말총으로 엮은 , 마노(瑪瑙() 여러 종류가 있는데, 중에서 말총으로 엮은 것과 나침반을 넣은 등이 희귀한 것이다.

 

조각은 일일이 손으로 깎은 것이기 때문에 원형·각형·장방형·원통형·물상형(物像形옥석 다양하였으며, 부채의 생김생김과 취미에 맞추어 장식하였다. 선추는 말단직이라도 반드시 벼슬아치라야만 장식품으로 사용할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선추는 양반들이 풍류와 더불어 멋을 풍기는 사치품이 아닐 없다. 이것을 매다는 끈으로는 매듭이 널리 사용되었다.

 

 

자료 출처 : 네이버 지식인

 

 

 

-문화나루에서 소개한 청곡부채 박물관 작품

 널문화나루는 경기 문화재단 공식 블로그 입니다.( http://ggcf.tistory.com/234 )

부챗살이 각진 부채를 각선이라 한다. 부채 중에는 손잡이 부분에 장도를 휴대할 수도 있어 여름철 유용했다.

청곡부채전시관

 희고 붉고 검은 학의 고결함이 손잡이에 멋스 럽게 조각된 세련된 모양의 학선.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하다.

   - 청곡부채전시관

 

 

금빛 그림에 흑색 옻칠을 화려한 합죽선. 매우 정교한 선추의 조각만으로도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는다.

- 청곡부채전시관

 

 

 

3▲ 격자무늬로 촘촘히 대나무가 튼튼해 보이는 채상부채. - 청곡부채전시관

 

 

 

혼례 신부가 얼굴을 가리는 용도로 사용 하던 둥근 부채 혼선. 주로 모란을 수놓아서 부귀영화를 기원한다.

- 청곡부채전시관

 

 

 

 

 

파초의 잎을 닮아 파초선이라 부르는 부채는 지붕이 없는 가마 가운데 평교자나 남여 등을 타고

   그늘을 만들어주는 용구다. - 국립민속박물관

 

 

 

 

공작의 깃털로 만든 공작선은 매우 화사한 부채 공작 깃털로 만든 부채는 백선이라 부른 . 종이가 발명되기 가죽이나 새의 깃털로 만든 부채가 많았다. - 국립민속박물관

 

 

자료출처 : 경기 문화재단 공식불로그

 

 

 

-부채 관련 싸이트와 블로그 몇개

바람을 깨우는 부채 박물관  의령 일준

http://ublog.sbs.co.kr/nsBlog/goBlogList.action?targetBlog=61725

http://blog.daum.net/miraesesang/12073172

 

 

손끝에 이는 바람의 역사 부채, 기획전시

http://blog.daum.net/gold2287/12884554

 

 

그리니치의 부채 박물관

http://blog.naver.com/lavita?Redirect=Log&logNo=30087489986

http://blog.naver.com/sosom_story?Redirect=Log&logNo=130104167138

 

 

부안 부채박물관

http://blog.daum.net/hee9956/7143175

 

 

광주 청라 부채 박물관

http://blog.naver.com/krlaar?Redirect=Log&logNo=60053454533

 

영국

www.fan-museum.org

영국 런던 남동부에 있으며, 부채를 주제로 한 박물관이다. 1991년 개관하였다. 박물관 건물은 1721년에 지어진 것으로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으며, 일본 양식의 정원이 있다. 이곳에는 4,000개 이상의 부채를 전시하고 있다. 소장품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10세기 무렵의 것이다. 부채의 보존 문제로 소장품을 모두 공개하지 않고 1년에 세 차례 전시품을 교체한다. 그리고 부채의 역사와 제조 방법, 부채의 종류 등에 대한 내용도 전시한다

[출처] 부채 박물관 [Fan Museum ] | 네이버 백과사전

 

 

 

미국

www.handfanmuse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