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요, 그런 날...2
2008. 5. 19. 12:31ㆍ읽을꺼리/가슴속이야기
있지요.
그런 날.
아무리 머리를 기울여
부드러워지려 해도 꼿꼿이 세워진
고개가 움직이지 않는 날이 있지요.
무에 그리 지켜야 할게 많은지
직선으로 곧게 세워진채 굽어질줄
모르는 날이 있지요.
그럴땐 그렇게 세워진대로
놓아두어요.
곧게 세워져 움직일줄 모르는
고개를 돌리려 아무리 애써 보아야 아픔만
더하거든요.
때론, 곧게 세워진채로 그렇게
바라보아지는 날도 있어야 하거든요.
그러다 보면 내가 그리도 애타하며
돌려보려해도 돌려지지 않던 꼿꼿함이
자연스럽게 이쪽 저쪽으로
돌려지게도 된답니다.
중요한건, 시선이 자유롭게 되어지는 이유랍니다.
내 애틋한 몸짓과 바람으로 자유로워 지는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며 저절로 자유로워 진거랍니다.
때론,
곧게 세워져 돌려지지 않는 꼿꼿함을
고지 곧대로 받아 들이세요.
애써 마음을 다해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그건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일상의 시간으로 받아 들이는 것이랍니다.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바람과 햇살의 느낌처럼
일상에서 항상 함께하는 느낌이랍니다.
궂이 마음을 다쳐가며, 눈물 흘려가며
지켜 내어야 할 특별함이 아니라
늘 있는 일상이랍니다.
꼿꼿함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은...
넉넉한 마음으로 바라 보아질때
비로소 만나지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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