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에 서서...
2005. 8. 17. 17:47ㆍ읽을꺼리/가슴속이야기
누군가가
감추고 싶은게 있던게지
누군가가
지키고 싶은게 있던게지
하지만
저 녀석은 보여주고 싶었던게야
저 녀석은 나누어 주고 싶었던게야
단단하기가 이를데 없는
돌담 그 갑갑함 속에서도
녀석은 내가 쳐다 보고 있는
그 순간동안 맑은 미소를 보여주고 있었어.
보드라운 느낌이라곤
전혀 없는 돌 무더기 속에서
녀석은 부드러운 손짓을 하고 있었어.
내 살아 호흡하는 동안의 느낌도
그러 했으면 싶어.
맑은 미소와 부드러운 느낌이
내 숨결속에 가득하였으면 싶어.
돌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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