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빛.
2005. 8. 17. 15:08ㆍ볼꺼리/발로찍은사진
어두운 공간이 있었다.
설핏 지나가던 눈길에 화사함이 묻어난다.
보라빛.
그냥 어둡기만 하던 그 곳에
햇살이 들어 그곳에 있어도 알지 못하였을
것이던 야생화가 그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어둠속에서
보여지는것과 관계없이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 가던 야생화는
일생동안 몇번 되지 않는 햇살과의 만남에서
그 아름다운 자태를 뿜어낸다.
산다는것도 그러할 것이다.
일생동안 한번도 자신을 위한 햇살이
비추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몇번 되지 않을 햇살과의 만남을 위해
오랜기간 어둠속에서도 자신을
가꾸어 나가는 것일게다.
설혹 햇살과 한번도 만나지 못한다 해도.....
bor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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