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의 꼬물거림.
2005. 6. 29. 15:37ㆍ읽을꺼리/가슴속이야기
[비]라는 단어만으로도
마음 가득한 격함을
마냥 차분히 가라 앉힐수가 있고
[꽃]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마냥 환한 웃음 지을 수 있는
내겐 아직도 어색하기만한 그런
맑은 마음이 남아 있는걸까?
늦은 시간에 깨어진 잠을 털고 일어나
귀찮음에 홀대 받고 있던 사진들을 올린다.
나를 찾아온 이의 눈에
내가 가져 온 사진들이 스쳐 간다는
그것 만으로도 늦은 시간의
꼬물거림에 대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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