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울리기...

2005. 6. 13. 19:39읽을꺼리/가슴속이야기

책을 읽다가...   어? 이거 내 이야기 인데?

영화를 보다가...  어? 이거 내 이야기 인데?

노래를 듣다가...  어? 이거 내 이야기 인데?

 

그런 일들이 있다.

딱 내 이야기 인데 이미 남들이 다 가져가 버린...

뒤 늦게 내것이라 말해 보아야 모습만 우스워 질 뿐인...

 

누가 먼저 표현을 했는가의 내용도 있겠지만

표현의 능력이 부족한 또는 표현의 방법을 모르는

것도, 아니면 정말 모를 수도 있는...

 

그런데, 그것도 저것도 아닌 게으름이 그 이유라면....

 

살다보면 그런 일들이 많다.

나도 알고 있던 건데...

나도 그리 생각하고 있는데...

 

그러나 혼자 지니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마무리 되지 않는것이 사람 사는 일이다.

나누고 나누어도 부족하다 싶은게 사람 사는 일이다.

 

북 소리는 울려야 할때 울려야 힘이 되는 것이지

아무때나 울린다면 짜증나는 소음으로 남아 지니까....

 

많이 지니고 있되 나누어야 할때

나누는 방법도 익혀야 한다.

 

내 마음이 이런데 하고 이야기 해 줄줄도

알아야 한다. 그냥 알아지는 것이 아니다.

 

다음에 이야기 하지! 란 게으름의

징조는 애초부터 버려야 한다.

 

눈빛 만으로,

마음 만으로,

모든것을 다 이해 하기를

바람은 게으름의 극치이다.

 

아닌건 아닌거라 이야기 하여주고

그런건 그런거라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

유리처럼 투명하게 될때까지 부지런 해야 한다.

 

그런 노력이 없이는

늘 뒷 북의 소음만이 남겨질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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