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2005. 4. 22. 17:55ㆍ읽을꺼리/가슴속이야기
생전 인연 닿을 일 없었을 것만 같던 친구들. 아무리 애를써도 이해 관계가 생각나지 않는 친구들. 아이들 같은 심성도 다들 깨끗이 보관하고 있는 친구들. 그런 친구들을 만나 어떤 말을 해도 까르르 웃음이 튀어 나오구 무슨 이야기를 해도 진지하게 들어주구 아무리 못 부르는 노래도 감동하게 하구 전혀 못하는 동동주를 들이켜도 취하지 않구 늦은 시간임에도 피곤하지 않구 앉아 있는 시간이 마냥 아쉽기만 한 그런 만남을 내 기억속에 하나 그려 놓았습니다. 아주 먼 훗날 내가 이 글을 다시 볼수 있게 될 때에도 여전히 내 곁에 머물러 있어 지난 날 그려 놓았던 이 기억을 꺼내어 함께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동안의 시간이 흐른 뒤에도 이 잔잔한 즐거움은 여전히 남아 지난 시간들의 내 힘든 기억들 보다는 즐거움의 기억들이 훨씬 더 많아 머리에 하얀 백설이 내려도 여전히 마음만은 우리들의 맑은 느낌과 맑은 미소가 그대로 존재하는 그런 모습으로 남아지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