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28. 12:49ㆍ먹을꺼리/쭈선생이야기
2박3일 외박 나오는 큰아들을 위해
대용량의 재료로 국방의 의무로 조리하는
군대식(食) 말고 엄마의 사랑으로 조리하는 요리로
아들에게 사랑을 먹이고 싶어서 고민고민 하다가
블로그 친구인 한결님의 쭈선생이 생각났다.
인생을 허비하지 말고 맵게 살라고 회초리 같은 매운 맛,
다른 사람의 허물은 덮어주는 아량으로 살아가라고 보통 맛,
그리고 윗사람에게는 순종하는 미덕을 지니라고 순한 맛,
이렇게 세 가지 맛을 모두 주문했다.
하룻만에 쭈선생이 택배로 도착했고(참 좋은 세상이여~!ㅋ~)
얼마나 매운지 얼마나 순한지 모르니까 아들 오기 전에
보통 맛으로 시식을 해보기로 했다.
(아니 작은 아들과 남편을 시식 자문단으로 ㅎㅎㅎ)
(↑) 보통맛으로 시범 요리중(한결님이 보내주신 레시피대로 야채는 20%정도 넣었음
결과는........................아고 매~워!!
워낙 맵고 짠 음식을 못 먹는 우리 식구들에게는 보통 맛도 매운 맛으로 느껴졌다.
고2인 작은 아들 왈!! : 엄마, 이건 어른들 술안주로 먹으면 좋을거 같아요~
남편 왈!! : 요녀석 봐라? 니가 술안주 맛을 알어? 아들~쬐끔 수상하다~
했다는 야그가 1편이고...
그리하여 드디어 큰아들 온 날 본게임을 위해 냉장고 속 야채를
몽땅 털어 야채 쭈꾸미 볶음을 하기로 하였다.
(↑) 양파 1개,대파 2대, 새송이버섯 2개,당근 1/2개,파프리카1/2개,
(나중에 보니 냉장고에 청경채랑 깻잎이 있어서 조금씩 추가했다.)
*양념은 쭈선생 양념 그대로*
하여 조리 시작~!!^^*
(↑) 옛부터 음식맛은 손맛이라고..
예쁘게 줄지어 사진 한컷하고는 바로 손으로 주물럭주물럭
나의 사랑과 행복 바이러스를 듬뿍 담은 손맛을 첨가했다^^*
(↑) 보글보글...지글지글...맛있게 볶아지고 있는 중^^*
야채를 정량보다 많이 넣었더니 물이 좀 생겼지만 조금 더 쫄여지면 맛있을 거 같은
냄새가 집안을 온통 점령하였다.
그리고...쨔쟈잔~~!!드디어 완성!!
소면 좋아하는 우리 식구들을 위한 소면사리도 한자리 차지하고 사진 한컷!!^^*
그래도 좀 맵다고 땀에 눈물에 범벅이 되어 먹었지만
다들 오랜 만에 만나는 큰아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며 행복한 저녁 식사 시간이었다.
는 야그가 2편이었다는 소문이..ㅎㅎㅎ
(개인적인 소감 한말씀!!)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강추합니다!!!
왜 그렇게 맵다고 했는지 이해를 돕기 위해 평소 우리집 반찬 몇가지 공개합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아주 맛있는 매운 맛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쭈선생 만난 이야기 끄~읕~!!!
쭈선생 만나러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always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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