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곁으로...

2008. 7. 28. 18:28읽을꺼리/가슴속이야기

 

 

 

그저 손짓 한번으로 닿을것 같은
그대 곁이라는 자리는 멀기만 하다

 

마디 끝자락 초록으로 물들도록 애써보아도
그대 곁은 가까운듯 멀기만 하다

 

안타까움에 꺽꺽 소리나는 울음으로
그대 곁으로 곁으로 밀어내어 보지만

 

닿을듯 닿을듯 닿을 수 없는 거리에서
그대는 여전히 아주 가까운 먼곳일 뿐이다

 

그대 이제 초록의 여린 손끝 내밀어
가쁜 숨 몰아 쉬는 내게로 오려므나

 

그대를 향한 내 지극의 마음을 모아
투명한 방울로 일으켜 놓았지만

 

그대 여린 숨결에도 고개 떨구고 말
겨운 몸짓으로 매달려 있을 뿐이니

 

이제 그만 겨운 몸짓 헤쳐 풀수 있게
그대 곁을 허락하여 주려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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