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27. 09:26ㆍ배울꺼리/대안학교에선
아이를 키움에 있어 아빠로서의 바램이 있답니다.
잘 자라주기를...
한 마디로 축약되어진 이말에는
참으로 많은 것들이 녹아 있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야기 하고프지만
오늘 내가 아닌 아이를 위한 노력의 하나로
시작한 내용의 첫번째 시도중 하나를 나누어 봅니다.
꽃피는 학교.
아이가 잘 적응해 주었으면 하는 학교에
제출할 입학원서중 부모에 관한 내용이랍니다.
좀 다르죠? ^^
부모의 생각에 관해 이야기 해야 하는 내용이랍니다.
아주 많은 생각과 마음이 있는대
그중에 아주 적은 일부를 적어 보았답니다.^^
가슴에 담겨진 이야기는 선생님들과의
면접시간에 더 이야기 하게 되겠네요^^
한번 보아 주실래요?
좁은 모니터 안에서 보기에는 눈도 아프고
재미도 없겠지만 심심할때나 잠이 안 올때 보시면
그냥 수면제 역할을 제대로 해 줄것 같기도 하답니다.
참고로
쭉쭉 밀가루 반죽 밀듯이 써내려간 글이라
보기에 거칠테지만 ^^
이야기 했듯이 수면제로서는 그만이죠^^
그럼 내려 갑니다.....
* 다음 내용에 관해 별도의 종이에 자필로 써 주시길 바랍니다.
가. 부모님에 대하여
1. 부모님께서는 어떤 삶의 가치관이나 목표가 있으십니까?
사람이 살며 거치는 과정의 끝에는 무엇이 남겨질까?
오래전에 심각하게 고민해 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에 그림처럼 그려 놓았던 생각은 3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변하지 않고 남겨져 있지만, 젊은 시절 소망으로
그려 놓았던 그 그림이 현실과 부대끼는 과정 중에 색이 바라고, 의미가
종종 잊혀 지기도 하며, 버리긴 아깝지만 지니고 있어도 눈길 가지 않은
천덕꾸러기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는 모습을 알게 되었을 때의
안타까움이 생각 납니다.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나눔의 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태어나 스스로의 고민에 의해 이끌어낸 생각.
태어나 처음으로 지켜 내고자 했던 생각.
태어나 단 한번도 내려 놓지 않았던 생각.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생각의 테두리 안에서만 존재할 뿐이지
현실로 이루어지지는 않았던 생각.
나를 올곳이 세우는 방법은 자신의 세계에서 보다는 모두가 함께하는
세계에서 인정받고 인정해 주어야 함이 가장 최선이라 결론 지어 놓은 생각입니다.
전, 사람이 지니고 있는 아름답다 일컬어지는 모습들을 아주 많이 좋아 합니다.
제게 있는 모습들도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함께 어우러져 이루어 내는 아름다움의
모임을 사랑 합니다.
그러한 모습이 이루어지는 가장 기본이 되는 자리에 “나눔”이 있다 생각 합니다.
사람이 기본이 되는 세상에서 추구 해야 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는 내용이지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일상에서도 그리고 일상을 넘어 나에게서 멀리 떨어진
사람들과의 교류에서도 나눔이 이루어지는 그런 세상이 되기를 원하며 그런
세상에서의 내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 진다면 그것이 내가 생각하고 원하던
올곳이 서있는 모습이라 여겨집니다.
아직은, 나눌 것 보다는 나눔을 받는 생활이지만
변치 않고 나눔의 마음을 지키려 합니다.
지금은 나누지 못하거나,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사랑의 집이나, 평화의 집 같은 작은
내용의 나눔이지만 이 작은 나눔에서 시작 되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살며 꼭 이루고 싶은 나눔의 마음입니다.
2. 다른 이들과 나누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실천하는 것이 있으시다면 적어주세요.
없습니다. 아니, 아직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음만 있습니다.
12명의 직원과 함께 넘어지지 않고 이끌어 가야 하는 회사에 대한 부담이 대단하여
아직은 실천이 아니라 마음만 고이 간직하고 있을 수 밖에 없지만 현실의 압박이
조금만 줄어든다면 부족하더라도 움직여 볼 계획입니다.
3. 부모님께서 우리 사회에 기대하시는 대안적인 삶과
사회에 대한 방향이 있으시다면 무엇입니까?
어우러 질수록 문제가 발생하는 사회.
이 전제는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단 한번도 배제된 적이 없는 문제라 봅니다.
나누고 아우르는 사회에 대한 제 관심과 생각은 의도적이던 아니던 사회가 만들어진
이후로 끊임없이 주어져 왔던 이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굳혀 왔던 생각입니다.
물론, 의식 있는 사람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 또한 단 한번도 배제된 적이 없이
진행되어 왔지만 여전히 각박하고 질시와 질투 폭력이 존재하며 오히려 더 많은
문제점들이 도출되고 새로이 생겨나는 것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재의 사회입니다.
적어도 내가 아닌 내 후세들이 살아 갈 세상에서는 질시와 질투, 폭력과 각박함이
이야기 되지 않고 사랑과 배려, 평화와 나눔이 이야기 되는 사회이기를 바랍니다.
하여, 모두가 하나되어도 아무런 문제점도 미움도 생기기 않는 사회이기를 바랍니다
불행히도 그 숱하게 많은 노력에 의해서도 아직은 바람이 이루어지지를 않았지만
다행인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고 배려, 평화와 나눔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존재 한다는 것입니다.
조직적이고 공식화된 모습으로의 사회활동도 물론 지속되어야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일상에서 바로 내 자리에서, 내 곁에서 이러한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변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바로 내 자리에서부터 시작되는 사랑과 배려, 평화에 관한
이야기들이 주가 되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아름다움으로
남아 있는 시기부터 그 내용을 익혀주고 이해 시켜 주어야 한다 봅니다.
지금은 적은 숫자지만 그러한 내용을 이해하는 아이들이 어른이 되고 그 어른들의 아이가
다시 어른이 되어가며 점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교감되어질때 미움의 사회는 사랑의
사회로 그 모습이 변화되어 질것입니다.
대안의 삶.
그것의 최종적인 목적지는 나만의 삶이 아닌 우리의 삶이 어야 함을 늘 지녀야 함이
필요하고 그리 노력하는 사람들중의 한 사람으로 저도 남으려 합니다.
나. 자녀에 대하여
4. 부모님께서 자녀를 교육하시면서 가장 중점을 둔 점, 즉 교육관은 무엇입니까?
당당함과 조화로움입니다.
작게는 형제간에서 시작해 가족, 이웃, 나라, 나아가 세계를 아우를줄 아는 조화를 이루는
마음과 어떠한 두려움 앞에서도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서있을 수 있는 모습을 지닌
사람으로 이끌어 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 그러한, 조화를 이루는 당당함을 위해
일관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5. 자녀의 지난 학교생활에 대해서 간략하게 써 주세요.
지극히 평범 합니다.
특별한 몸과 마음의 상처도 없고 같은 반 아이들과의 관계도 원만하고
학교에서의 지도에도 잘 따르고요. 튀는 부분이 없는 학교 생활을
유지하고 지켜 왔답니다.
고학년(5학년)이 되면서 조금씩 변화가 오기 시작하였는대 아무도 하려 하지
않는것이 있을때엔 스스로 나서서 하고자 하고 남들에게 인정 받는 부분을
좋아 하기도 합니다.
일례로 신 학기가 되어 학급회장(반장) 선거시 서먹함에 아무도 후보로 나서지
않을때 그 서먹함을 깨고 아이가 스스로 후보로 나섰고 학급회장의 의욕에 대한
내용도 친구에게 의뢰하여 다듬어 발표하는 적극성도 보여집니다.
6. 부모님께서 생각하기에 자녀의 가능성이나 소질
또는 재능은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아직, 특별하게 재능이 뛰어나다 보여지는 부분은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무엇이든 시키면 싫어 하기는 해도 못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것이든 적응할 정도의
내용은 있지만 그중에 특별히 뛰어나다 생각되어 보여지는 부분은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없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 할 수 있는 정보의 부족이 그 이유이기도 합니다)
질문의 본질과는 다를수도 있지만 뒤집어 생각해 본다면 무엇이든 적응이 가능하니
다재 다능하다 볼수도 있습니다. 제가 찾아내지 못한 아이의 재능.
학교에서 찾아지고 키워지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지만 좋아하는것에 대한 열정은 대단합니다.
싫어하는것에 대한 끈기는 거의 없습니다.
재능은 아니지만 좋아 하는 것, 스스로 선택한 것에 대한 방향성이 확인되어 그것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진다면 그 대단한(?) 집중력이 잘 쓰여질것이라 봅니다.
참고로 아이는 합기도 공인 2단을 취득하였고(지금은 쉬고 있음)
클라리넷을 제법 다룰줄 압니다.
7. 자녀의 육체적, 심리적 상태는 어떠하며 크게 앓은 적이 있거나
염두에 두어야할 것에 대해 알려주세요.
아이는 신체적 발달은 참 탄탄합니다.
크게 앓은적도 염두에 두셔야 할 점도 없구요^^
심리적 상태에 있어서는 제가 정확히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전적으로 맞다는 판단은 유보
하지만 조금은 여린 편이라 생각됩니다. 달리 본다면 감성이 풍부하단 이야기로 들어 주셔도
무리가 없다 봅니다.
기존의 학교 생활에서는 이 감성 부분이 배제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이의 감성, 키워지면 참으로 좋을것 같습니다.
8. 꽃피는 학교는 평화를 사랑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소양과 양심을 가진 민주 시민을
기르고자, 학교 교육철학과 상응하는 사회 활동에 참여하면서 배움의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부모님은 자녀가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아이들에게 용감이란 단어를 이해 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버거로운 상황에서도 당당함으로 서 있을 수 있는 모습.
그것이 진정한 용감함이다.
논리적인 계산으로 승률에 있어 질것이 분명하다 하여도 스스로의 질문에 대한 답에서
“옳다” 여긴다면 피하지 말고 당당함으로 서 있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눈에 보이는 승부에서는 패자로 보여질지라도 그 마음은 남아
언젠가는 승자로 서게 될것이다란 개념이 승자다.
무저항 비폭력을 주장한 간디의 이야기도, 일제시대 끊임없는 압제에 대항한 독립군의 이야기도,
힘이 몇배나 센 나쁜 사람의 이야기도 아이에게는 이야기로 남겠지만 자신의 생각이 정리되고
스스로의 판단에 책임질수 있는 때가 된다면 아이도 마음으로 이해 할 수 있을것이란 생각이지요.
그 안에 평화와 양심이 아우러져 일상으로 도입된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경험이 될것이며
일상에서 자신의 활동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공감하게 될 좋은 계기가 될것입니다.
사회참여.
방법은 다양하지만 뜻은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 그 근간이 기본이 되는 활동은 적극적으로 이루어져햐 합니다.
9. 꽃피는 학교에서는 대안적인 삶과 진로를 지향하며 이를 교육과정화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기대하시는 자녀의 진로에 대한 방향은 무엇입니까?
- 아이의 진로는 전적으로 아이의 의견에 부합되어야 한다 생각 합니다.
아이의 부모로서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학교 생활이 이루어 지는 과정에서
찾아내어 지는 아이의 성향과 바램에 맞는 진로가 제시되면 좋을것입니다.
현재까지 가정에서 찾아진 아이의 진로에 대한 방향성은 정확치 않습니다.
아이는 호기심이 많아 전혀 생각지도 못한 엉뚱한 질문이나 사고가 있으며
순간적인 순발력이 우수하여 재치있는 이야기도 이끌어내고(이 내용이 때로는 자신의
잘못을 순간적으로 회피하기 위한 방법으로도 사용되는 단점으로도 나타납니다)
감성이 풍부하여 작은 일에도 감동과 실망을 느끼며 자신에게 불리한 일에 대해서는
피하고 묻어두는 성향이 있지만 즐거움이나 자랑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어주면
표현력도 참 좋다 여겨집니다.,
이러한 아이의 성향이 아직 활성화 되고 성숙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에게
진로에 대한 기대치를 형성 시킬 생각은 없었습니다.
자라며, 잘 가꾸어져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방향 잡는다면 부모로서는
최선을 다해 그 바람이 이루어지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려 합니다.
다. 꽃피는학교에 대해
10. 어떤 경로로 꽃피는 학교를 알게 되셨습니까?
-제천 꽃피는 학교 7학년 아이의 부모와의 만남에서
-민들레라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벌레아빠라는 이름을 쓰는 선생님의 블로그에서
11. 본교의 학교철학은 몸과 마음과 머리의 조화롭고 온전한 발달을 지향하는
통전철학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리고 발달과정에 맞는 ‘가치지향적인’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본교의 교육철학에 대한 부모님의 생각이나 의견을 적어 주세요.
전 아우름이란 단어를 좋아 합니다.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뜻이 내재 되어 있지요.
독선적이고 이기적이지 않은....
이 뜻에는 비단 잘 어울리는 모습 뿐 아니라
어울리지 않는 모습까지도 포용하고 이해하여
용해 시키고 담아 낼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서로 어우러지지 않아 삐걱거리고
다친 상처만 남는 것이 아닌
상처로 얼룩진 모습까지도 담아내어
녹여 버리는 교육.
이제껏 찾아 내려 애쓰던 모습이랍니다.
통전교육,
얼.몬.새.
용어는 어색하고 근간에 처음 들어 보았지만
그 안에 녹아 있는 마음은, 정신은 제가 이제껏
생각하고 있던 내용과 정확히 일치 합니다.
편의를 위해
통제를 위해
만들어진 규격에 사람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한 인격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는 교육.
살아 남기 위한 경쟁이 부추겨지고 그것이
당연한 일로 여겨지는 교육이 아닌
온전한 사람이 목적이 되는 가치를 위한 교육.
사람을 위한 철학의 울타리에서 교육을 받을수 있음은
대단한 행운이라 생각 됩니다.
12. 자녀를 꽃피는 학교에 보내시면서 기대되시는 점은 무엇입니까?
이제껏 마음의 절실함으로만 남겨지던 어울림과 나눔의 모습을
한껏 담아내는 사람으로의 변화가 기대됩니다.
부모의 소망과 아이가 태어날 때 지니고 나왔을 근원적인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을 꽃 피우려는 열정과 방법을 아시는 선생님들의
바람이 어우러져 이루어 낼 사람과, 세상에 어울리는 올곳이 선 아이의 모습.
13. 학생의 기숙사 생활지도에 바라는 점과 자녀에게 당부하실 말씀은 무엇입니까?
아직, 장시간의 공동생활을 접해본 적이 없습니다.
미숙함이 있을거랍니다. 더하여, 그 미숙함이 공개 되었을때에 적응하는 방법도
잘 모르고 있을 것입니다.
튼실한 육체에 비해 마음이 여려 적응 되지 않는 환경에 접하게 되었을때
쉽게 포기해 버리는 방법을 아이는 택하곤 합니다.
그로 인해 아이에게 그리고,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벗들에게 아픔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에게는 원하는 것이 있을때 그것을 구하는 최선의
방법은 간절히 바라고 노력하면 시간의 차이는 있어도 반드시 이루어 지는 것임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14. 본교를 선택하신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며 부탁하고 싶은 말씀을 있으시다면 써 주십시오.
학교는 아이가 추구하는 세계를 이룰 수 있도록 함에 있어 부모가 해 주지 못하거나 할수 없는
부분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맡길수 있는 믿음이 필요한 공간입니다.
때문에 학교선택의 문제는 대안 학교를 생각함에 있어 가장 큰 고민 거리였습니다.
제법 많은 정보를 접하며 학교의 시설이나 주변 환경에 대해서도 바라보기는 하였지만
제일 중요시 한 부분은 아이와 함께 생활하고 이끌어 주실 선생님들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고민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어떤 판단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으니까요.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보기로 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판단 자료의 수집에 몰두 하였습니다.
서적과 인터넷에서 자료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차라리 보지 않았으면 싶었던 대안학교와
학부모 사이의 왜곡된 모습, 일반화 대안 학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모습, 그 아이들과
함께 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하나둘 보여지기 시작했지요.
두 번째로는 아이를 대안 학교에 보내고 있는 부모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아이를 보내고 나서 확인 될 수 있었던 부모의 입장과 아이들의 변화에 대한 내용을
충분치는 않았지만 느낄수 있었고
세 번째로는 아이들을 이끌어 주실 선생님들의 모습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개인 블로그와
홈피, 공식, 비공식적으로 전개되는 의견과 활동들...
마지막으로 찾아본 것이 대안학교 한마당 이었습니다.
여러 학교의 학생과 선생님들이 이제까지 이루어 놓은 아직은 과정이랄 수 있는 중간적인
내용의 모습들에서 2% 부족함을느낄수 있었지만 하나하나 이루어져 가고 있는 대안학교라는
이름으로 만들어낸 과정의 결과물과 현장에서 만나 볼 수 있었던 학부모와 가졌던 짧지않은
시간에서 대안학교라 불리우는 교육환경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은 충분히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꽃피는 학교는 대안 학교의 문제점에 대한 선생님의 변함없는 소신과
아이들을 꽃으로 피워 오르게 하기위한 소명감, 그리고, 아이들의 본 모습을 이끌어내고
유지시키고 활짝 피어나게 하기위한 방법이 제가 지니고 있던 어울림과 평화로움이라는
생각에 제대로 맞아 들어가는 학교 였습니다.
상황에 따라 적응해 나가는 유연한 대응과 그 변화의 과정에서도 여전히 처음의 마음을
지켜 나가는 선생님들과 사람을 위한 교육 정신이 지켜질 수 있는 학교의 모습.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리고 100년쯤 뒤의 모습에도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남겨질
꽃피는 학교의 모습을 그려볼수 있는 학교.
많은 대안 학교중에서 꽃피는 학교를 선택할 만한 충분한 이유였습니다.
많이 주어진 현실에서의 제도권 교육의 혜택을 거부하고 어쩌면 아이의 입장에서는 부모의
욕심으로 아이까지 힘든 길을 걷게 하는 모험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긴 시간을
고민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새로운 세상을 볼줄 아는 눈이 뜨여지게 되고, 새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 볼줄 알게 되며, 새로운 세상에 대한 소망을 지니게 되는 계기가
될것으로 생각 합니다.
부모가 되어 아이에게 단 한번뿐인 삶을 후회 없이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것 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생각합니다.
사람이 우선되는 교육환경.
제도교육도 당연성을 지니고 추구 하지만 환경이 주어지지 않음으로 인해 많이도 부족한 부분.
그 안에서 자라나며 형성되어질 아이의 모습의 미래를 두고 고민되는 부분을 해결 할 방법을
찾아 내기 위한 부모의 노력은 아무리 많아도 여전히 부족한 것이 아닐지요.
저는 교육에 관하여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한 적도 없으며, 대안 학교의 현실에 대한
비판이나, 긍적적인 면에 대한 예리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서 있지도 않다
생각 합니다. 그러나, 그 어떤 현실도 사람을 벗어나서는 의미가 없다 생각되며
전문적인 지식보다 앞서 이해하고 준비 되어야 할 부분으로 사람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갈 아이에 대한 애정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그 중요한 일에 신중하지 않을수 없으며 그 신중함을 위해 준비한 기간으로는
참으로 짧고 힘들었던 시간입니다. 이후로도 아이를 위한 노력은 지속 되겠지만
사람을 꽃으로 피워내게 하기 위한 부모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함과 한계가 있어
그 부족함을 메꾸어 주실 선생님들께 아이를 보냅니다.
수없이 많은 왜곡된 의견과 환경속에서도 이제껏, 마음을 내려 놓지 않고
학교를 지켜주신 선생님들께 경외감을 표하며 세상으로 나아가 향기를
뿜어 낼 아이로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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