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2005. 4. 12. 20:03읽을꺼리/가슴속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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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은 방어벽의 역할로 그 가치가 있다.

 담장이란게 내것을 지키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만들어 졌으니까...

 

 그 방어를 위한 붉은 벽돌의 높이가 맘에 들지를 않았나 보다.

 보통 날아 다니기 쉬운 잡초들의 씨앗이 자리잡아 채 일년을

 넘기지 못하고 스러지는 건 자주 보아 왔지만 저렇게 나무가

 그 뿌리를 내리는건 흔치 않은 일이다.

 

 붉은 벽돌 담장으로서야 내심 불만이겠지만

 난 자그마한 생동감과 비장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벽을 넘어서야 볼수 있는 그 너머의 세계를

 저 녀석은 자기가 살아 있는한 언제나 확인 할 수 있음이

 부럽기도 하고...

 

 나는 이룰 수 없었지만

 그리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음이 기분좋은 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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