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15. 17:46읽을꺼리/가슴속이야기

 

 

 

 

 

어두운 밤을 밝히라 있는 등 하나를
환한 햇살 비치는 내내 바라보며

 

별것 아닌것에서
별것을 찾는 습관이 튀어 나온다.

 

수십년도 넘은 나무가지에 매달려
나무가 고목이란 소리를 듣게 되는

 

세월만큼이나 오래 시간을
밤마다 어둠을 밀어냈을 것 같은.

 

어둠을 밀어내기는 내는건대
낮에 밀어내는 어둠은

 

눈으로 보는 어둠이 아니라
마음속에 감추어진 어둠인것을

 

밤의 어둠은 순식간에 밀려오고
또 밀어 보낼 수 있다지만

 

한번 들어 앉은 마음의 어둠은
밀어 내기가 하냥 어렵기만 하던대

 

그저 제 할일을 다하고 조용히 쉬고있는
켜켜이 묵은 세월로 옷 입은 등하나로

 

마음속의 어둠을 밀어내 본다.
있는줄도 몰랐던 그 어둠을 밀어내 본다.


 


 

'읽을꺼리 > 가슴속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모  (0) 2011.07.17
갈색 향기 나는 카페  (0) 2011.07.16
비 지나고 난뒤...  (0) 2011.07.12
다이도르핀  (0) 2011.07.12
그래요...  (0) 2011.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