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조금의...

2011. 7. 3. 20:45읽을꺼리/가슴속이야기

 


 

 

 

아주 조금의 불빛
겨우 꽃잎에 나뉜것 만으로 다해버린

 

그 조금의 빛만으로도 너는
얄미울 정도로 진한 노랑으로 이어지는
굴곡의 흐름을 보여준다.

 

아직, 채 못다한 빛의 흐름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벙긋벙긋한 웃음소리를 담아내며


그대로 있어주었으면 싶은
진한 노랑의 꽃을 보여준다.

 

지나는 발걸음, 단번에 붙들어메고
놓아줄줄 모르는 너는

 

스스로 이야기 하지 않지만
절로 전해지는 깊은 사연을 가득 담아


겨우 네 몸 한구석 비칠만한 빛 만으로

끊임없이 흐르는 교감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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