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2006. 4. 26. 10:30읽을꺼리/마음에담은시

갑자기
허무해 질 때가 있습니다.


눈물이 핑 돌며
이 쭉 빠질때가 있습니다.

 

모두가 싫어지고
나조차 싫어져

하루쯤
이불속에서 나오지 않고
잠이나 푹 잤으면
하고픈 날이 있습니다.

 

갑자기
살아 있다는 사실이
죄인양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모두들한테 미안해 질 때가 있습니다.
커피를 한 사발이나 타 먹고는
이런 마음도 살아 있기에
느끼는 행복한 마음이겠지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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