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
2005. 10. 14. 23:34ㆍ읽을꺼리/가슴속이야기
누가 뭐래도 다른 사람은 아픔을 당하는
사람만큼은 절대로 함께 아파 할수 없나 봅니다.
그저 이해 하려고 노력하여 주는것 만으로도
기특하단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도 메말라 버린
마음을 보게 된 하루 였답니다.
애써 [다른 사람은...]이란 표현을 하지만
실은 그건 다른 사람이 아닌 얼굴들기
부끄러운 바로 내 모습인것 같습니다.
힘들겠구나 하면서도 눈 앞에 닥친 내 일이
훨씬 크게 다가올뿐 속이 까맣게 타고 있는 이의
아픔을 기억해내지 못한채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시간을 지내고 나서 그리고 벌써 여러 시간전에
남겨진 쪽지를 보고나서야 잊어버리고 있던
그리고, 잃어 버리고 있던 일들이 기억 납니다.
부끄러움 이랍니다.
다른 누가 힘이 되어 주겠지라는 핑계와
나도 바쁜데라는 생각이 앞섰다는 일이
부끄러운 모습으로 남아져 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할수록
더 무거운 짐이 되어 돌아오는
핑계라는 모습으로 남겨지는
하루를 보내며 남겨진 것은
그렇게 애태우던 문제를 해결할 방법과 기술을
지니고 있는 업체를 찾아 내었단 것인데
잠시 한숨 돌리고 나니 뛸듯이 기뻐하던
내 모습이 참 많이도 부끄럽습니다.
많이 힘들어하던 그 친구가 남겨준
잘 해결 되었다는 이야기에 담겨진
의미가 더욱 부끄럽기만 한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