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생각...

2005. 10. 6. 18:12읽을꺼리/가슴속이야기

아이같단 생각 해보지 않았나요?
사춘기 고등학생 같단 생각^^

 

44년이란 시간을 살면서
가끔씩 찾아내는 생각이
친구관계니 나눔이니 하는
단어들이라니...

 

아이들이 찾아 내어야 더 어울리는
단어들이란 생각이 잠시 떠 올랐답니다.

이런 맑은 단어들은 세상을 살며
밝은곳 보다는 어두운곳에 더 익숙해져 버린
40대 중년의 머리에서 나오는 생각으로는
참 어울리지 않는것 같단 그런생각...

철이 없는건지 생각이 모자란건지...

 

하지만,
설혹 내게 맞지 않는 단어라 할지라도
버리지 못하고 자꾸 그리워 할것 같아
염려 된답니다.

 

어울리지 않는 아빠의 커다란 옷을 입은
아니면 꽉 끼는 아이의 옷을 입은듯한
그런 모습이 더 자연스러운 세상을
꿈꾸며 사는 내 모습이 안타깝단 생각도 들구요...

어딘가에 한명쯤은 나와 비슷한 모습으로
세상을 살고 있는 친구가 있을것 같단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한 늘 그렇게 살아 갈것 같네요.

 

아니, 벌써 있는것 같아요^^
나와 비슷한 모습의 친구가^^

 

마음에 하나쯤은 발 디디고 있는 일상에 적응하지 않고
나름대로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그런 모습
그리 나쁘지 않단 혼자만의 생각이지만요...

웃을수 있답니다.

오래 되어도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지켜 질수 있으리란것 하나쯤 남겨 놓으려 하는
제 모습때문에요^^

 

늘이란 단어가 생각나는 저녁 무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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