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2005. 8. 18. 01:01ㆍ볼꺼리/맘에담는사진
사진을 보면 결코 돈이 많은
부자 이야기가 아님을 누구나 알것이다.
이 사진은 몇년전 이라크 전쟁을 취재한
중앙일보의 기사에 나온 것이다.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있다.
이 사진은 되도록이면 보지 않으려 하는 사진중에 하나다.
볼때마다 목이 메어 호흡이 불편해 지는...
미군에게 잡혀 임시 수용소에 갇힌
이라크 병사와 그 아이.
아버지는 무력하다.
아무것도 해 줄수가 없다.
그 무력감에서 오는 고통을
애써 감추며
아버지는 아이를 자기쪽으로 끌어 당긴다.
물 한모금 주지 못하는 무력감에 대한
미안 함을 자기등으로 만든
그늘로 가리려 하고 있는 것이다.
시원한 물 한잔 주지 못하는 아버지의 무력함.
아들에게 줄것이라곤 자기 등으로 만든
한 뼘의 그늘.
그것이라도 주고 싶엇던 것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부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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