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2005. 7. 1. 14:35읽을꺼리/가슴속이야기

2002년 12월

 

잘 지내고 있느냐고...
별일 없느냐고...
왜 이렇게 연락이 뜸하냐고...

살아 오면서 또 살아가면서
숱하게 이야기 되어진 그리고 되어질
이 안부를 묻는 말을

나는 나에게는 한번도 해 본적이 없다.
늘, 남에게 해주거나 들어는 보았지만
그 짧은 41년의 세월중 내가 철들어
생각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조금씩 맛보기
시작한 이후에도 난 한번도 나에게
나의 안부를 물어 본적이 없다.

이제 난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에게
"잘 지내고 있느냐고...
별일 없느냐고...
왜 이렇게 연락이 뜸하냐고..."

물어볼 생각이다.

이창우씨!
잘 지내시고 계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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