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가는 수첩이라...
2005. 4. 12. 20:14ㆍ읽을꺼리/가슴속이야기
컥하고 아픈 숨을 내쉬었다.
한번, 두번, 세번...
여러번의 깊은 숨으로도
여전히 아픔 느낌으로 남아 있다는 건
그 만큼 깊이 남겨 놓았단 이야기 일 게다.
잃어 버리지는 않았지만
잃어 버린것 같은 느낌들을
다시 주섬주섬 챙겨 본다.
막상 모아보니 놓아 둘 곳이 없다.
필요에 의해 만들었지만
존재해 줄까? 라는 물음을 물어 본다.
오래가는 수첩.
내 기억과 느낌들을 여전히
지니고 있게 하고 싶다.
잠시 왔다가 잊혀지는 의미가 아니라
내 살아 호흡하는 동안에도
더하여 내 호흡이 멈추어진 뒤에도
누군가가 소중히 보관하고 있게하고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