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cloud62
2011. 9. 10. 00:47

우워어어어~ 파르르 잎새가 떨리도록 커다란 함성을 지르고 있었던걸까?
바로 곁에서 파르르 파르르 잎새가 떠는 소리가 들리도록 그리 커다란 함성을 지르고 싶었을까?
태생이 여리디 여려 어딘가에 기대지 않고는 제몸하나 제대로 서있지 못하는 생명
그 생명들이 모여모여 소리를 질러 보지만 귀 기울여 들어주는이 없음을 모르는걸까? 쉬어버린 목에선 들리지 않는 파열음만 흐르고...
처음부터 누가 귀 기울여 들어 주리라 생각하지 않았을게다. 처음부터 들려줄 마음으로 시작한 이야기가 아니었을게다. 처음부터 들어 줄 사람이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을게다.
그들의 붉은 소리가 말하는것은 입으로 말함이 아닌 몸으로 말함이다. 누가 들어주어도 아니어도 지쳐 스러지지 않고
여전히 붉은 열정 가득담아 온 몸으로 이야기를 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유난히 눈에 담기는 날이다. 유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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