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꺼리/블로그글쓰기

우리집은 친환경 반찬을 먹는다.

bluecloud62 2011. 8. 23. 14:34

우리집은 친환경 반찬을 먹는다.

 

 

 

우편물 하나.
택배요~가 아닌 소포왔습니다.

 

낯선 소리에 고개 내미니 노란 봉투에
묵직한 소포를 전해 줍니다.

 

봉투를 열어 보지 않아도 그냥 알겠더랍니다.

비바리숨비소리로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유명하신
비바리님께서 보내 주신 요리책입니다.

 

"우리집은 친환경 반찬을 먹는다"
이미 오래전부터 제주 토속음식과 친환경 재료로
요리를 해오신 과정을 하나하나 다듬어 책으로 내셨는대
고맙게도 제게도 한권 보내 주신거랍니다.

 

 

 

 

 

비바리의 숨비소리

블로거로선 꽤나 유명하신 분이랍니다.

 

명함과 함께 전해진 책에는 책을 받는 사람으로서는
가장 기분 좋은 저자의 자필 서명이 들어 있습니다.

 

 

 

 

더 맘에 드는건 책자의 소개란에 제 닉네임도 넣어 주신거네요^^

책을 만드는대 도움되어 드린것 하나 없이 이렇게 덜렁 이름자 올라가 있으니
괜한 멋적음에 얼른 다른 쪽으로 눈을 돌렸네요 ㅜㅜ;


요리책!
그리 많이 들여다 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보긴 보았는대
이 책은 기존의 책들과는 다른 느낌이 가득합니다.

 


첫번째로 저자가 말이 많습니다^^
따따부따 수다 스럽단 이야기가 아니라

 

1.식품 첨가물이 든 가공품을 적게 먹자.
2.제철에 나는 자연식품을 즐겨 먹자.
3.외식은 가급적 삼가고 스스로 만들어 먹자.
4.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자.
5.많이 웃고 좋은 일을 많이 하자.

 

책의 앞부분에 서술된 이야기인대 먹거리에 대한

저자의 일상적인 생활 양식을 보여주는 이야기.

 

좋은것을 취하기 위해 거창해지지 않아도

충분히 전해질수 있는 편안한 이야기

그러나 따라하면 몸에 참 좋을 이야기들...

 

이런건 아무리 말이 많아도 다 용서되는 이야기들이겠지요? ^^

 

 

 

 

 

두번째로 저자가 단순합니다.^^


이러저러하니 이러저러해서 이러저러하게 만들면 된다.

이러저러를 이야기하자니 책의 한쪽으로는 불가능하여
보통의 요리책들은 세네쪽이 훌쩍 채워져 저처럼 단순무식한
성향의 성격은 보기가 귀찮아지는대 이 책은 딱 한쪽.

 

68쪽엔 감자채 삼색볶음
69족엔 고구마줄기 들깨볶음
70쪽엔 고사리나물 이런식이지요

절대로 한쪽을 넘겨 보내지 않는~

그 한쪽 안에서 보여지는 것이며 요리의 방법이며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까지 다 담겨져 있습니다.

 

아마도...
저처럼 단순한것을 좋아하시는 성격인가 봅니다^^

 

 

 

아니네요. 깔끔한 성격이어서 깨끗하고 보기좋게
정리를 잘 해 놓으셨다는것이 맞는 이야기가 될것 같습니다.


 

세번째로 저자는 욕심이 많습니다.


자기만을 위한 이기적인 욕심이 아니라
이 책을 만나게 되는 인연자님들께 알고 있는
유용한 내용을 전하고자 하는 욕심이 많으신 분이십니다.

 

인증샷 나갑니다^^

 

 

 

 

조미료 사용의 올바른 순서


이거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음식의 맛은 아무거나 마구 식재료를 섞는다고 나는게 아니라
그 하나하나의 특성에 따라 제대로 써야 하는대
이 항목에서는 그 순서를 되짚어 주고 있구요

 

 

 

나만의 천연조미료 & 양념비법은


꼭 같은 식재료를 써서 음식을 만들어도
각각 다른 맛이 나오는 이유를 찾아주고 있고요

 

 

 

 

요리를 하는 사람들에겐 필수인 계량법에 대한 내용도
어렵지 않게 이야기 해 주고 있답니다^^

 

 

 

 

이제 책을 덮습니다.

 

사계절 제철 식재료로 만들어 지는 요리의 방법 178가지는
오늘 하루 암기과목 공부하듯이 보는 책이 아니라

일년내내 곁에두고 보아야 할 책이기 때문입니다.

 

요리책.
그러나, 요리책이 아닌 잘 다듬어 진 디자인 잡지를 보는것같은
그리고, 꼭 필요했던 내 마음을 읽은듯이 여름날의 갈증을
해갈하는 시원함을 맛보게 하는 책.

 

밥상을 차리든 손님상을 차리든 어떤 때에라도
이 한권의 책 만으로도 충분할것 같은 책이랍니다.

 

우리집은 친환경 반찬을 먹는다.

맛나게도 먹고 건강하게도 먹는 친환경 반찬.


이제 걱정 없이 챙길 수 있을것 같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