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꺼리/가슴속이야기
살며 한번쯤은...
bluecloud62
2011. 7. 4. 22:47
된장하나에고추하나
식어버린지오래되어
수저로뜨면덩어리로
올라오는보리밥덩이
그럴리야없다지만
목이라도메일라치면
두레박내려올린물에
밥을말아마시고
발가락마다황토물
벌겋게드는밭으로
풀석풀석먼지나는
밭이랑으로나서며
흥겨움이살아나는
그런꿈을꾼다해도
한번쯤은한번쯤은
살며꼭한번쯤은
나를위해 피워 올려지는
뜨거운 불길로
하늘 가득히
채워보고픈 욕심이 생겨남은
아직도
비워내지 못한것이 많은 탓일까..
그래도
꼭 한번쯤은...
살며 꼭 한번쯤은
욕심내어도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