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꺼리/쭈선생이야기

쭈선생 이야기 (6) - 비오는 날? 부침개? 누가그래?

bluecloud62 2011. 6. 23. 22:35

 

비오는 날?  부침개?  누가그래?

 

 

그럼 외국에서는 비오면 핏자 먹남?

아니죠?  아니~인거죠!

 

그걸 한번 알아볼까요? ^^

 

 

아주 오래전부터 아시아의 어느 나라에서는 비만 오면 지지미 일명

전을 먹는 습성이 있었다. 이유가 뭘까? 별걸 다 궁금해 한다는 핀잔에도

불구하고 궁금하면 못참는 요 심성이 발동해서 찾아 보았다.

 

비오는날엔 왜 부침개를 먹나요?

검색 결과를 보니 나같은 사람이 나말구도 있다^^

 

그럼그럼.
그게 어디 나만의 궁금증이겠어? ^^

일상에서 그냥 습관처럼 지나던 것에 물음표 하나 찍는것 만으로
새로운 발견을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대^^

 

이와 검색한것 함께 구경이나 해보자는...

 

부침개에 관한 궁금증 그 하나.
왜 비오는 날에 많이 먹을까?

 

썰 첫번째.

저도 티브이의 어느 프로그램에서 보게 된 이야기 인데요.

비오는 날은 기분도 우울하고, 습기도 많이차서 별로 일하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는다는 군요.

 

여러 주부분들이 그런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그런데 밥은 해야하구, 그치만 하기는 싫구......

자, 여기서 부침개를 해 먹게 된 거죠.

.

중략

.

약간은 게으름도 부리고 싶으신 여러 주부분들의

재미있는 발상이랍니다. 


 

썰 두번째.

이건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우리내의 정서입니다...
가령 아주 기분이 나쁜일이 생기거나 슬픈일이 생기면
한적한 포장마차나 술집에서 소주를 마시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그게 바로 정서의 문화죠..^^


이럴때 호프집에서 맥주 먹는 사람이 특이한 사람이겠죠?
우리가 예전부터 가져오던 정서가 구체화 된 겁니다..^^
(요거 전문엔 제법 구체적인 영양성분에 대한 이야기도 있답니다)

 

 

썰 두번째.

 

사회학적,경제학적,변증법적,정치학적,우연론적,우루사적(ㅋㅋ~)

유물론적 가설을 세워 비오는 날 빈대떡으로 대변되는 부침개 종류를

먹는 원인을 분석해 놓았습니다^^

 

 

재미 있었나요? ㅋㅋㅋ~
전 재미 있었습니다(혼자만?) ㅜㅜ;

 

하나의 사실을 놓고 이리 여러개의 이야기를 생각을
해 낼수 있다는것에 대해 사람의 생각이 참 여러가지다란
느낌도 가졌구요.

 

그럼? 남은 이야기가 무얼까요?

할 얘기 다 했으니 이제 마쳐야지 뭘 또 종알 거리려 할까요? ^^

 

그런대 말이지요.
말하는대도 에너지가 필요한가 봅니다.

눅눅한 날씨에 배까지 허전하니 뭔가 먹긴 먹어야 겠습니다.

 

그렇다고 김치 쫑쫑 썰고 밀가루 풀고 후라이판 준비해서
김치전을 먹기는 귀찮고 녹두 갈아서 숙주넣고 파 쫑쫑 썰어 넣어서
녹두전 해먹기도 귀찮고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아무리 일품인 종로 빈대떡이라지만 그것 해 먹기도 귀찮고 ㅠㅠ

이러면 안되는대 말이죠 ㅜㅜ

 

그래~~~에~~~~~~~~~~~~~~~~~서!

 

준비 했습니다.
유안진님처럼 저녁을 먹고나서 잇사이에 고추가루도 안빼고
슬리퍼 신고 슬슬 편안하게 나선게 아니라 걍 반바지에
슬리퍼 대충 낑궈서 주머니에 500원 채워 후다다닥
슈퍼로 가서는 봉지 순두부 하나 사왔습니다.

 

그기 뭔교?
그 유명하다는 BSD순두부보다 더 맛난 쭈선생 양념쭈꾸미 순두부를
끓이기로 맘 먹었거든요.

 

이런 날은 살짝 콧등에 땀도 비치고 머리에선 두어방울 흘러주기도 하는
매콤한 음식이 최고잖아요. 열도 팍팍 내주고^^

 

양념 다 되어 있으니 그냥 냅따 긇여 주기만 하믄 됩니다.
단, 비율이 중요하지요.

 

저처럼 맵지도 안 맵지도 않은걸 좋아하는 막입은
쭈꾸미 한팩에 봉지 순두부 반 입니다.

하나를 다 넣으면 약간의 소금이 필요하지요.

 

그럼 볼까요?

대한민국 최초의 그 유명하다는 BSD(북창동) 순두부보다 더 맛난(나만? )
쭈선생 양념쭈꾸미 순두부를 만들어 볼겁니다.(개인적인 입맛^^)

 

순두부 레시피?  다공개 됩니다.  하나도 안 감춥니다.무쟈게 간단 합니다.
조리법? 이것두 다 공개 합니다 귀차니즘의 절정인 사람들도 할 수 있습니다.  비쥬얼? 비쥬얼은 무슨 비쥬얼입니까?  걍 맛나면 되지^^

 

물론,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요런 말도 있기는 하지만

그걸 무시 하자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제가 비쥬얼 아주 곰살맞지 않은 먹거리를 엄청 맛나게 먹어본 적이

있는대 그건 왜 그럴까요?  맛나니까!~

 

잔소리 그만하고 빨리 조리법이나 말하라구요?

넷! 그럼 들어갑니다 요리가 아닌 조리법!

 

요리에 필요한 레시피는 이미 제가 정해놓은 이순재보다 더 엄청

깐깐하게 정해놓은대로 준비된 쭈선생 양념쭈꾸미가 있으니 패스.

 

그래서 조리법 입니다.

그냥 보골보골 끓이기만 하면 되는 조리법!

 

 

자 그럼 만들어 볼까요?

 

초 샤이언 슈퍼 갤럭시 환타스틱 순두부 만들기!

준비물 : 도톰한 냄비 하나

            요렇게 생긴것. 뚜껑까지 있으면 금상첨화^^

 

 

 

 

재   료 : 쭈선생 양념쭈꾸미 1팩 보통맛(이슬비 내리는 날에)
                                            매운맛(폭우가 내리는 날에) 
                                            순한맛(걍 비올것 같은 날에)

                                            날씨와 취향에 따라^^


            봉지 순두부 1봉 저처럼 막입은 500원짜리( 난 500원짜리 )
                               웰빙을 꼭 따져야 하믄 100원짜리

 

 

 

 

조리법 : 쭈선생 1팩을 넣는다
            봉지 순두부 반봉을 넣는다(싱겁게 드시는 분은 다 넣는다)
        

 

 

 


   끓인다(뚜껑 덮고) 보글보글 긇으면 가져와 먹는다(허겁지겁 팍팍- 앗 뜨거버라요)

 

 

 

 

 

요기서 질문하나 !

* 한 팩당 몇인분일까요?
  술안주로 쓸때는 4인분 (각 1인당 소주 1병 맥주 2병씩)
  밥 반찬으로 쓸때는 2인분(볶음밥으로 먹을때도 2인분)
 

차~암 쉽죠잉? ^^

글구 참 맛나죠잉? ^^

 

안 드셔 보셨다구요? ㅜㅜ;

일단 한번 드셔봐봐요. 글구 나서 말을 혀야 혀요^^

 

비오는 날!

꼭 빈대떡을 먹어야 할까요?

 

아아아아~~~~니~~~~임~~~~니~~~다!

 

비오늘 날엔 얼큰하고 꽉찬 느낌의 맛을 주는

쭈선생 양념쭈꾸미 순두부도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학술적, 영양학적으로는 말을 못하지만

이제는 맛으로도 말할 수 있다! ^^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에 맞춰 노래나 한곡 땡기시지요~

원곡 원조 그대로 한복남 선생님의 빈대떡 신사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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