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부침개? 누가그래?

그럼 외국에서는 비오면 핏자 먹남?
아니죠? 아니~인거죠!
그걸 한번 알아볼까요? ^^
아주 오래전부터 아시아의 어느 나라에서는 비만 오면 지지미 일명
전을 먹는 습성이 있었다. 이유가 뭘까? 별걸 다 궁금해 한다는 핀잔에도
불구하고 궁금하면 못참는 요 심성이 발동해서 찾아 보았다.
비오는날엔 왜 부침개를 먹나요?
검색 결과를 보니 나같은 사람이 나말구도 있다^^
그럼그럼. 그게 어디 나만의 궁금증이겠어? ^^
일상에서 그냥 습관처럼 지나던 것에 물음표 하나 찍는것 만으로 새로운 발견을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대^^
이와 검색한것 함께 구경이나 해보자는...
부침개에 관한 궁금증 그 하나. 왜 비오는 날에 많이 먹을까?
썰 첫번째.
저도 티브이의 어느 프로그램에서 보게 된 이야기 인데요.
비오는 날은 기분도 우울하고, 습기도 많이차서 별로 일하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는다는 군요.
여러 주부분들이 그런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그런데 밥은 해야하구, 그치만 하기는 싫구......
자, 여기서 부침개를 해 먹게 된 거죠.
.
중략
.
약간은 게으름도 부리고 싶으신 여러 주부분들의
재미있는 발상이랍니다.
썰 두번째.
이건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우리내의 정서입니다... 가령 아주 기분이 나쁜일이 생기거나 슬픈일이 생기면 한적한 포장마차나 술집에서 소주를 마시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그게 바로 정서의 문화죠..^^
이럴때 호프집에서 맥주 먹는 사람이 특이한 사람이겠죠? 우리가 예전부터 가져오던 정서가 구체화 된 겁니다..^^ (요거 전문엔 제법 구체적인 영양성분에 대한 이야기도 있답니다)
썰 두번째.
사회학적,경제학적,변증법적,정치학적,우연론적,우루사적(ㅋㅋ~)
유물론적 가설을 세워 비오는 날 빈대떡으로 대변되는 부침개 종류를
먹는 원인을 분석해 놓았습니다^^
재미 있었나요? ㅋㅋㅋ~ 전 재미 있었습니다(혼자만?) ㅜㅜ;
하나의 사실을 놓고 이리 여러개의 이야기를 생각을 해 낼수 있다는것에 대해 사람의 생각이 참 여러가지다란 느낌도 가졌구요.
그럼? 남은 이야기가 무얼까요?
할 얘기 다 했으니 이제 마쳐야지 뭘 또 종알 거리려 할까요? ^^
그런대 말이지요. 말하는대도 에너지가 필요한가 봅니다.
눅눅한 날씨에 배까지 허전하니 뭔가 먹긴 먹어야 겠습니다.
그렇다고 김치 쫑쫑 썰고 밀가루 풀고 후라이판 준비해서 김치전을 먹기는 귀찮고 녹두 갈아서 숙주넣고 파 쫑쫑 썰어 넣어서 녹두전 해먹기도 귀찮고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아무리 일품인 종로 빈대떡이라지만 그것 해 먹기도 귀찮고 ㅠㅠ
이러면 안되는대 말이죠 ㅜㅜ
그래~~~에~~~~~~~~~~~~~~~~~서!
준비 했습니다. 유안진님처럼 저녁을 먹고나서 잇사이에 고추가루도 안빼고 슬리퍼 신고 슬슬 편안하게 나선게 아니라 걍 반바지에 슬리퍼 대충 낑궈서 주머니에 500원 채워 후다다닥 슈퍼로 가서는 봉지 순두부 하나 사왔습니다.
그기 뭔교? 그 유명하다는 BSD순두부보다 더 맛난 쭈선생 양념쭈꾸미 순두부를 끓이기로 맘 먹었거든요.
이런 날은 살짝 콧등에 땀도 비치고 머리에선 두어방울 흘러주기도 하는 매콤한 음식이 최고잖아요. 열도 팍팍 내주고^^
양념 다 되어 있으니 그냥 냅따 긇여 주기만 하믄 됩니다. 단, 비율이 중요하지요.
저처럼 맵지도 안 맵지도 않은걸 좋아하는 막입은 쭈꾸미 한팩에 봉지 순두부 반 입니다.
하나를 다 넣으면 약간의 소금이 필요하지요.
그럼 볼까요?
대한민국 최초의 그 유명하다는 BSD(북창동) 순두부보다 더 맛난(나만? ) 쭈선생 양념쭈꾸미 순두부를 만들어 볼겁니다.(개인적인 입맛^^)
순두부 레시피? 다공개 됩니다. 하나도 안 감춥니다.무쟈게 간단 합니다. 조리법? 이것두 다 공개 합니다 귀차니즘의 절정인 사람들도 할 수 있습니다. 비쥬얼? 비쥬얼은 무슨 비쥬얼입니까? 걍 맛나면 되지^^
물론,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요런 말도 있기는 하지만
그걸 무시 하자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제가 비쥬얼 아주 곰살맞지 않은 먹거리를 엄청 맛나게 먹어본 적이
있는대 그건 왜 그럴까요? 맛나니까!~
잔소리 그만하고 빨리 조리법이나 말하라구요?
넷! 그럼 들어갑니다 요리가 아닌 조리법!
요리에 필요한 레시피는 이미 제가 정해놓은 이순재보다 더 엄청
깐깐하게 정해놓은대로 준비된 쭈선생 양념쭈꾸미가 있으니 패스.
그래서 조리법 입니다.
그냥 보골보골 끓이기만 하면 되는 조리법!
자 그럼 만들어 볼까요?
초 샤이언 슈퍼 갤럭시 환타스틱 순두부 만들기!
준비물 : 도톰한 냄비 하나
요렇게 생긴것. 뚜껑까지 있으면 금상첨화^^

재 료 : 쭈선생 양념쭈꾸미 1팩 보통맛(이슬비 내리는 날에) 매운맛(폭우가 내리는 날에) 순한맛(걍 비올것 같은 날에)
날씨와 취향에 따라^^
봉지 순두부 1봉 저처럼 막입은 500원짜리( 난 500원짜리 ) 웰빙을 꼭 따져야 하믄 100원짜리

조리법 : 쭈선생 1팩을 넣는다 봉지 순두부 반봉을 넣는다(싱겁게 드시는 분은 다 넣는다)

끓인다(뚜껑 덮고) 보글보글 긇으면 가져와 먹는다(허겁지겁 팍팍- 앗 뜨거버라요)

요기서 질문하나 !
* 한 팩당 몇인분일까요? 술안주로 쓸때는 4인분 (각 1인당 소주 1병 맥주 2병씩) 밥 반찬으로 쓸때는 2인분(볶음밥으로 먹을때도 2인분)
차~암 쉽죠잉? ^^
글구 참 맛나죠잉? ^^
안 드셔 보셨다구요? ㅜㅜ;
일단 한번 드셔봐봐요. 글구 나서 말을 혀야 혀요^^
비오는 날!
꼭 빈대떡을 먹어야 할까요?
아아아아~~~~니~~~~임~~~~니~~~다!
비오늘 날엔 얼큰하고 꽉찬 느낌의 맛을 주는
쭈선생 양념쭈꾸미 순두부도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학술적, 영양학적으로는 말을 못하지만
이제는 맛으로도 말할 수 있다! ^^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에 맞춰 노래나 한곡 땡기시지요~
원곡 원조 그대로 한복남 선생님의 빈대떡 신사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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