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꺼리/가슴속이야기

호흡을 멈추고...

bluecloud62 2008. 7. 28. 18:30

 

 

 

 

 

 

호흡을
멈추어야 했어요.


금방이라도 떨어질것 같은
깨끗한 물방울을 더 오래
지켜보고 싶었거든요.

 

발걸음도
멈추어야 했지요.


살글살금 뒷굼치들어 걸어도
그 흔들림에 떨어질것 같은
맑은 물방울을 지켜주고 싶거든요.

 

손을 내밀면
숨결보다 가볍게 내밀어 주면
망설임없이 내게 와주겠지만


손 내밀지 않는건,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남겨두고 싶기 때문이에요.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