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꺼리/가슴속이야기

바람많은 날에...

bluecloud62 2005. 8. 17. 17:55

길을 걷다보면
요란한 음악과 함께
휘청휘청하는 광고물을 볼때가 있다.

 

인형모양으로 만들어진 속이 빈 공간에
바람을 세게 혹은 약하게 불어 넣어
살아 있는 것처럼 동적인 움직임을 준 광고물...

 

유난히 바람이 세게 불던 대부도의 어느날
노란 꽃잎 함께 흔들어 대던 모습에서
갑자기 왜 광고인형이 생각난 걸까?

 

스스로의 힘으로는 서 있을수도 없는
광고 인형과 퍼석퍼석한 황토흙에서도
새생명을 준비하는 밝은 노란색의
꽃을 피워내는 녀석과의 대비가
아주 많이 신기했던 날...

바람많은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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