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꺼리/발로찍은사진
구름.
bluecloud62
2005. 7. 1. 14:52
호흡을 하는 모든날들이
코발트빛의 청청한 푸름으로
이루어 지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때론 때묻지 않은 어머니의 손길이 가득담긴
솜이불 같은 하얀 구름 몇점정도 보이기도 하고
때론 겨우내 시리손과 발을 녹여주다가
봄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할때쯤
꼬제제한 모습의 잿빛 구름도 보이기도 하겠지만
늘,
마지막의 내 하늘은 약간의
깨끗한 하얀 구름 몇점정도 남아있는
그런 파란 하늘이고 싶다.
구름은 결코 파란색을 지닐수가 없지만
내 평생의 삶이 청청한 파란색이 바탕이 되어
보여지는 나의 삶이 파란색의 구름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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