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꺼리/가슴속이야기
가끔은...
bluecloud62
2005. 4. 12. 20:30
가끔씩은
키보드 두드리는 조금은 경망스럽게 느껴지는 감촉이 아닌
손목이 시큰거리도록 손때묻은 삽자루를
흙먼지 풀풀 날리며 잡아도 보고
가끔씩은
단정한 넥타이에 스킨냄새 은은한 사무적인 모습이 아니라
얼굴에 묻은 황토흙 툭툭 털어낸 붉은 손으로
된장냄새 구수한 보리밥 밥상도 받아보고
가끔씩은
사방이 밀폐되어진 나만의 공간이 아닌
끝없이 열린 바닷가 어느 포도농장에서
바닷바람의 시원한 느낌을 느끼며
퉁퉁 굵은소리 울리는 포도나무 기둥도 세워보고
가끔씩은
이른 아침부터 해질녘까지 논리적인 소리를 툭툭 던지는
따르릉 전화벨소리가 하루종일 한번도 들리지
않는 그런 여유도 가져보고
가끔씩은
이제 기억에서 가물거리며 손에 잡히지 않는
어린시절에 즐겼던 햇살에 비친 새로 돋아나는 나뭇잎의
연 녹색 순수했던 느낌들을 찾아내 보기도 하는
정말 가끔씩이라도 이런 날들로 채워지는
날들이었으면 좋겠답니다.
하여, 우리네 삶이
산다는것이 의무가 되어 하루 하루가 의무감에 억지로
메꾸어 나가야만 하는 날들이 많아 감내하기 참 힘들기만 한
날들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은 그런 느낌들에서 가슴벅찬
즐거움으로 가득히 채워지는 그런 날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키보드 두드리는 조금은 경망스럽게 느껴지는 감촉이 아닌
손목이 시큰거리도록 손때묻은 삽자루를
흙먼지 풀풀 날리며 잡아도 보고
가끔씩은
단정한 넥타이에 스킨냄새 은은한 사무적인 모습이 아니라
얼굴에 묻은 황토흙 툭툭 털어낸 붉은 손으로
된장냄새 구수한 보리밥 밥상도 받아보고
가끔씩은
사방이 밀폐되어진 나만의 공간이 아닌
끝없이 열린 바닷가 어느 포도농장에서
바닷바람의 시원한 느낌을 느끼며
퉁퉁 굵은소리 울리는 포도나무 기둥도 세워보고
가끔씩은
이른 아침부터 해질녘까지 논리적인 소리를 툭툭 던지는
따르릉 전화벨소리가 하루종일 한번도 들리지
않는 그런 여유도 가져보고
가끔씩은
이제 기억에서 가물거리며 손에 잡히지 않는
어린시절에 즐겼던 햇살에 비친 새로 돋아나는 나뭇잎의
연 녹색 순수했던 느낌들을 찾아내 보기도 하는
정말 가끔씩이라도 이런 날들로 채워지는
날들이었으면 좋겠답니다.
하여, 우리네 삶이
산다는것이 의무가 되어 하루 하루가 의무감에 억지로
메꾸어 나가야만 하는 날들이 많아 감내하기 참 힘들기만 한
날들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은 그런 느낌들에서 가슴벅찬
즐거움으로 가득히 채워지는 그런 날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