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꺼리/가슴속이야기
좋은 느낌을 주는 것들
bluecloud62
2005. 4. 12. 19:49
어린아이의 눈동자와 맑은 미소.
길섶의 작은 잡초.
짙은 색과 향으로 익어가는 포도송이.
카운터 테너 안드레아스 숄의 백합이란 노래.
반가운 친구로부터 온 전화.
퇴근길 아이들의 반김.
아이를 안고가는 엄마의 모습.
배고플때의 맛갈난 음식.
머리 지끈거릴때의 담배 한 모금.
아주 이른 새벽 가로등 불빛에 비추인
가로수 잎의 반 투명 순초록.
역시 가로등 불빛에 비추인 하얀 눈송이들.
친구의 사심없는 맑은 미소.
잠들은 아이들의 숨소리.
하늘을 날아다니는 잠자리들의 투명한 날개.
비오는 날에 비닐 우산에 부딪는 빗방울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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