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꺼리/발로찍은사진
지우개 달린 연필
bluecloud62
2005. 4. 6. 16:28
예전엔 많이 보던 연필이었는데
요즘엔 거의 쓰지 않는 연필을
가져 왔다.
연필 뒤 꼭지에 지우개가 달린...
뭔가를 쓰다가 맘에 안 들면 지울수 있게 달아 놓은
이 아이디어로 떼돈을 번 사람의 이야기가 기억난다.
얼마전 보았던 영화에서 필요에 의해 필요한 부분만
기억을 지울수 있었던 내용이 생각 난다.
컴퓨터로 지우는 것과 지우개로 지우는것.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차이.
가끔은,
그런 아날로그적인 삶이 그리울 때가 있다.
모든 것이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꽉 정리된
디지털의 편리함이 지겨울 때가 있다.
지우개 달린 연필처럼
가끔은 내 몸의 근육을 이용해
지워 질수 있는 것들이 있었으면 한다.
pence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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